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황정은 작가x김광보 연출 '사막 속의 흰개미', 내달 9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08:46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08:45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 최종 선정
흰개미떼 서식지 100년 고택 배경으로 한국 사회 반영
11월9일부터 25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이 지난해 11월 '2018 서울시극단 정기공연 창작대본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된 황정은 작가의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다음달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극단 '사막 속의 흰개미' [사진=세종문화회관]

황정은 작가는 2017년 연극 '오리온'을 시작으로 음악극 '멘탈 트래블러', 연극 '미녀와 야수'의 각색과  연극 '생각보다 괜찮은', '우리는 처음 만났거나 너무 오래 알았다'를 집필했다. 그는 이번 '사막 속의 흰개미'를 통해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유와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성을 일구어온 새로운 작가"라고 평가받고 있다.

창작극 '사막 속의 흰개미'는 흰개미 떼의 서식지가 돼버린 100년 된 고택을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자연현상에 의해 무너져가는 집의 실체와 이를 감추려는 사람들의 팽팽한 긴장감을 파고드는 밀도 있는 연출로 한국 사회를 반영한다.

극심한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고택의 주인이자 대형교회 목사인 석필은 이 집의 미스터리한 현상이 희개미 떼의 페어리 서클(fairy-circle, 아프리카 사막에서 발견되는 둥근 원)이라며 집안을 살피는 곤충 연구원 에밀리아를 만난다. 죽은 아버지 공태식의 모든 것을 부정하는 석필에게 묘령의 여인 지한이 찾아오고, 되돌릴 수 없는 15년 전 그날의 이야기가 밝혀진다.

'옥상밭 고추는 왜', '함익', '줄리어스 시저', '그게 아닌데' 등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모던하고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미니멀리즘의 대가 김광보 연출이 이번에 신진 작가의 창작극을 통해 또 한번 관객을 사로잡는다. 김광보 연출은 "집을 갉아먹고 있는 흰개미와 무너져가는 고택은 마치 우리 사회가 지닌 불안과 위태로움, 허위와 가식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작품은 '옥상 밭 고추는 왜'로 한국문화공간상 무대디자인부문을 수상한 박상봉 디자이너가 무대를 맡아 무너져가는 고택의 공간과 분위기를 사실감 있게 만들어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고택의 주인 '공석필' 역은 배우 김주완, 이를 파헤치는 '에밀리아 피셔' 역은 배우 최나라, 석필의 아버지 '공태식' 역은 배우 강신구, 어머니 '윤현숙' 역은 배우 백지원, 묘령의 여인 '임지한' 역은 배우 황선화, 문화재연구소 총괄 관리감독 팀장 '노윤재' 역은 배우 한동규, 문화재연구소 인턴사원은 배우 경지은이 캐스팅됐다.

서울시극단의 '사막 속의 흰개미'는 오는 11월9일부터 2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