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빚 내서 '똘똘한 한 채' 마련...1주택자 가계대출 늘었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10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10월10일 15:49

대출받은 1주택자 8.3만명 증가...다주택자 대출은 감소
김병욱 의원 "다중채무 증가 감안한 입체적 관리 필요"

[서울=뉴스핌] 류태준 수습기자 =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가격 상승에 빚 내서 '똘똘한 한 채'를 마련한 가구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주택자의 가계대출이 증가한 반면 정부 규제 강화로 다주택자의 가계대출은 감소했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담보건수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공개했다.

[ 자료 = 김병욱 의원 ]

이에 따르면 담보 2건 이상 다주택 대출자는 1년 전에 비해 3만명이 줄었다. 작년 133만명에서 올해 130만명이 됐다. 채무액도 7조원이 줄었는데 모두 주택담보대출 감소액이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중 다주택자수 비중이 0.6%p 줄고, 채무와 주택담보대출 총액 비중도 각각 1.8%p 적어졌다. 보유주택수로는 2~4채와 10채 이상 소유 담보대출자수가 감소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진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계대출을 받은 1주택자는 1년 전에 비해 8만 3000명, 채무액 39조원이 각각 늘었다. 채무 증가액 중 주택담보대출만 25조원이다. 주택담보대출자 631만명 중 담보가 1건인 1주택자는 502만명으로 전체의 79.5%가 됐다.

주택담보 1건 가계대출 증가는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과 다주택자 규제 정책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빚내서 집을 사려는 무주택자가 늘었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곁들여진 결과라는 것이 김병욱 의원 주장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자 총 631만명 중 147만명(23.2%)은 주택담보대출과 함께 신용대출이나 제2금융권 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다중채무자다. 다중채무자는 지난 1년 사이에 1주택자에서 9만명, 다주택자에서 5000명이 늘어 6.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채무액은 21조 7000억원 늘었다.

다주택자 130만명 중 43만명이 다중채무자가 됐고, 1주택자도 502만명 중 103만명이 다중채무자다.
다주택자는 3명 중 1명 꼴로, 1주택자도 5명 중 1명은 다중채무자인 셈이다.

이들은 주로 주택담보대출을 필요한 만큼 받지 못했거나, 다른 대출이 불가능해 은행이나 제2금융권에서 금리가 높은 추가 신용 대출을 받았다.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최근 9.13대책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 과정에서 다주택자의 과도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작년 6.17대책에서는 맞춤형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요건을 강화했다. 8.2대책 중에는 투기지역 LTV․DTI 규제 확대,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내용 중 중도금 대출 한도 축소와 신DTI,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도입 등 대출 규제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김병욱 의원은 “투기수요가 반영된 다주택자와 초고가주택에 대한 과도한 대출은 엄격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서민층 내집마련 금융지원에 힘쓰면서도 다중채무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동성이 악화되지 않는 입체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ingj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