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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톡스] 고태봉 하이투자 “美증시 대세 상승 끝물...현금화 고려”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08:44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08:44

"미증시 심리적 마지노선 무너져...국내증시도 하단 예측불허"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국내증시와 11일 새벽 폭락한 미국증시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고 평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이슈에도 견조하게 버티던 미국증시의 심리적 마지노선이 무너진 느낌”이라고 했다.

앞서 10일 코스피지수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연중 지지선은 2250선 밑으로 밀려났다. 코스닥 역시 하루에만 2.56% 급락하며 지난해 12월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태봉 센터장은 “무역전쟁이 시작될 때부터 장기화 여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였다”며 “하지만 중국이 생각보다 오래 버티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대화에 부정적이란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신흥시장이 버텨주던 지난 2008년과 달리 올해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 모두 어려움에 처했다”며 “특히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증시에 대해선 조정 기간이 시장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 센터장은 “미국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9년 이상 강한 상승세가 지속돼 왔다”며 “국채금리가 3%를 넘어선 순간부터 증시 조정은 충분히 예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임금 수준이 크게 튀면서 그동안 적절히 통제됐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여지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주식 대신 채권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증시는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며 하단 저지선을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내놨다.

고 센터장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PBR 1배가 사실은 저항선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며 “펀더멘탈, 밸류에이션에 기대기 어려운 시황인 만큼 현금화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는 것도 합리적인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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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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