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금융전쟁 대응? 달러의존도 낮추려 금 모으기 열중, 최근 75% 급증

기사입력 : 2018년10월11일 18:04

최종수정 : 2018년10월11일 18:20

중국 ‘미 국채 보유량’ 줄이고 ‘금 보유량’ 늘려
무역전 금융전쟁으로 비화 장기전 대응 차원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무역에서 시작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환율 금융으로 확대, 무역전쟁이 아닌 금융전쟁의 양상을 띠어 가고 있다. 미국의 공세에 위협을 느낀 중국은 외환보유고의 달러화 비중을 낮추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중국의 금 보유량은 1842.6톤(t)으로 2007년 말(600t)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1054t) 대비 75% 증가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중국은 6월 기준 세계 전체 국가중 금 보유량 7위를 차지했다.

중국 경제 매체 둥판차이푸왕(東方財富網)은 “중국 러시아 터키 등 미국과 대립 관계에 있는 국가들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며 “달러 강세에 따른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금괴 금화 등 금 매입을 늘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달러화의 기축통화 입지에 못마땅한 속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 온 러시아는 최근 공격적으로 금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달러 기축통화 시대가 종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4~5월 보유 중이던 미국 국채의 80%를 매각한 이후 7월 한 달 사이 26t이 넘는 금을 사들였다. 지난 4월 덴마크 최대 은행 단스케방크(Danske Bank)의 블라디미르 미클라셰프스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의 증가에 따라 배분 변화를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금위원회 6월 통계 기준 19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러시아는 현재 2000톤이 넘는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둥판차이푸왕은 “계속되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미중 무역전쟁 등 불안정 요인까지 더해져 ‘대피소’를 찾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특히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위협을 느낀 중국이 앞으로의 금융전쟁을 대비해 금 매입을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미국 금리 인상 및 트럼프 대통령의 통상압박에 대응, 기축통화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자 안전자산 ‘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는 “결국 안전장치인 셈”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6월까지 중국의 금 보유량은 1842.6톤(t)으로 2007년 말(600t)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사진=바이두]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미국의 경제에 대한 우려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둥판차이푸왕은 “계속적인 금리 인상에 미국의 재정 적자 및 국가 부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금 보유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또 경제 금융 포탈매체인 시나(Sina, 新浪)는 금 매입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과 관련해 지난해 9t에 달하는 금을 사들인 폴란드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해 폴란드 정부의 금 보유량이 9t 가까이 증가했다”며 “미국의 통상압박에 벗어나 있는 국가들도 ‘금 모으기’에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각국의 금 보유량 증가는 달러 위주로 형성된 글로벌 화폐 시스템이 예전과 같은 신임을 얻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기준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보유량은 이미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이 외환보유액의 금 보유량을 늘리는 등 달러화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