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남편 왕진진과 이혼 소식을 전하며 사과했다.
낸시랭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제가 선택했던 사랑으로 결혼부터 이혼까지 이렇게 요란하고 피곤하게 저의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분들이 저를 걱정해서 만류했지만 제가 선택한 잘못된 결혼과 사랑인만큼 누구 탓도 없이 저는 힘들어도 제가 다 감당할 것이며 책임져야할 부분들은 책임지면서 앞으로 조용히 저의 아트와 미술 작품에만 전념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2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18.07.12 yooksa@newspim.com |
이어 "사랑에 눈이 멀었던 저의 이기심과 부족함으로 그동안 제가 한 어리석은 행동과 말들로 인해서 상처받은 분들께는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끝으로 오는 12월7일 예정된 개인전을 소개하며 "조용히 작품에만 집중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고통과 시련을 예술가로서 아트를 통한 작품들로 승화시키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최근 낸시랭은 지난해 결혼한 왕진진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앞서 왕진진은 지난 9월20일 밤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낸시랭과 다투다 문을 부수는 등 폭력을 휘둘러 특수손괴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후 지난 10일엔 왕진진이 자택 욕실에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일도 있었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 2017년 12월27일 법적 부부가 됐으나,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