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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흐넬 아우디 사장, 본사 회의 참석…“신차계획 정리”

기사입력 : 2018년10월15일 10:16

최종수정 : 2018년10월15일 13:05

WLTP 적용 이후 판매 대처…한국 검찰 수사 대비해 법리검토도

[서울=뉴스핌] 전민준 기자=세드릭 쥬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이 매년 10월 아우디그룹 본사에서 열리는 ‘정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주 독일로 떠났다.

작년엔 한국에서 판매 재개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고, 올해는 신차 출시 계획, 새로운 디젤 규제 대처 방안, 서류조작 문제 등 이슈가 주로 제기될 전망이다.

15일 아우디코리아와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쥬흐넬 사장은 오는 16일(현지시간) 아우디 해외 전략회의에 아우디코리아 마케팅‧인증 임원 등과 참석한다. 회의에서 쥬흐넬 사장은 한국에서 지난 9월부터 적용한 신 배출가스기준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을 설명하고, 이에 따른 신차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일년에 두 번 열리는 회의인데, 판매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드릭 쥬흐넬 아우디코리아 사장.[사진=아우디코리아]

WLTP는 UN 유럽경제위원회 산하 자동차법규표준화기구가 지난해 세계 연비표준을 통일하기 위해 만든 세계 연비 측정 표준방식이다. 전 세계 33개 국가가 참여해 만들었다.

국내 경우 환경부 관리 아래 신차는 2017년 9월부터, 기존 차량은 2018년부터 각각 적용하고 있다.

현재 아우디코리아는 평택항에 보관하던 기존 수입차량 A6와 A4, A3 등 세단 모델을 모두 소진했다. 이에 신형 A6와 A4, A3 등은 국내에서 WLTP를 통과한 뒤 독일 본사에서 받아 판매해야 한다.

그러나 아우디뿐만 아니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WLTP 신청이 몰리면서 인증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 검찰의 아우디코리아의 서류조작 재수사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독일 검찰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근무한 직원 3명을 대상으로, 아우디 본사가 한국에서 차대번호와 배출가스 서류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아우디 본사는 내부 조사를 통해 조작을 파악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독일에서 혐의가 밝혀질 경우 차후 차량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쥬흐넬 사장은 19일 한국으로 돌아와, 22일 아우디코리아 직원들에게 독일 본사 회의 내용을 설명할 계획이다. 

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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