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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바뀌는 대한민국 여권… 어떻게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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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설문조사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말까지 최종 결정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대한민국 여권 디자인이 32년만에 바뀐다. 그간 1994년 기계판독여권, 2005년 사진전사식 기계판독여권, 2008년 전자여권까지 진화되어 오는 동안 내내 녹색을 유지해왔다. 녹색 여권은 해외에서 이슬람국가로 분류되는 오해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그러나 2020년부터 발급 예정인 차세대 전자여권은 남색으로 바뀌며 큰 변화가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차세대 전자여권의 디자인 시안을 공개했다. 차세대 여권 디자인은 2007년 문체부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관한 ‘여권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을 기초로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수정·보완됐다.

여권 표지 색상과 속지(사증면) 디자인 대폭 개선 및 보안성 강화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현행 일반여권 표지의 색상이 녹색에서 남색으로 바뀌며 디자인도 개선된다. 디자인 개발 책임자인 김수정 서울대 교수는 "표지 이면은 한국의 상징적 이미지와 문양들을 다양한 크기의 점들로 무늬화해 전통미와 미래적인 느낌을 동시에 표현했다"며 속지(사증면)도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이미지를 활용해 다채로운 느낌이 들도록 디자인했다"라고 밝혔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또 현재 신원정보면의 종이 재질을 폴리카보네이트 재질로 변경하고, 사진과 기재 사항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방식을 이용해 여권의 보안성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폴리카보네이트는 범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투명성, 내구성과 함께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춰 최근 여권 신원정보면 재료로 활용되는 수가 증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중 15개국이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전자여권을 발급하고 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도 현재 폴리카보네이트 여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전자책 형식의 디자인 시안 홍보 및 국민 의견 수렴

문체부와 외교부는 여권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차세대 여권 디자인을 ‘전자책(eBook)’ 형식의 파일로 제작해 문체부와 외교부의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홍보한다.

아울러 온라인 설문조사와 ‘문화역 284’에서 관람객들의 의견을 받는 등 국민 의견을 수렴해 올해 12월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여권의 위‧변조 기술에 대응해 2020년까지 보안성을 강화하고 품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차세대 전자여권을 도입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온라인 여권신청 서비스 도입’ 등 국민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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