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명품백·랍스타·외제차…박용진이 열어 젖힌 유치원 '헬 게이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리 유치원 실명 공개로 국정감사 스타로 등극
정무위 시절 삼성 저격수로 명성..지도부와 갈등도
민노당 출신으로 민주당 외연 확대에 혁혁한 공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사립유치원의 2013~17년 감사 결과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실명 공개한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유치원 교비가 원장의 외제 승용차 유지비와 아파트 관리비로 쓰였다. 명품가방, 심지어 성인용품점 구입비용으로 쓴 경우도 있다. 방과후 과정비라고 하는 품목에서는 랍스타나 킹크랩, 홍어회, 주류 구매 내역이 튀어나왔다. 2조원에 달하는 사립유치원 예산이 원장의 '품위유지비'로 사용된 셈이다.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전수조사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이번에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6000곳의 자료를 모아 이 중 3분의 1에 대해서만 공개했다. 박 의원은 “시·도교육청이 정리 중인 감사 결과를 계속 취합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기간에 종합해서 추가 감사 결과를 한꺼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교육감들이 쉬쉬하고 방치해서 제도 개선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 도대체 교육청은 무엇을 한 거냐" 박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 해묵은 비리가 이제까지 감춰진 것을 두고 지역 선출직 정치인들의 한계를 거론했다.

그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치원 하나에 100명 정도의 원아가 있으면 엄마, 아빠 해서 한 200명 정도의 학부모들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의 실명 공개에 앞서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는 전국에서 300여명의 유치원 원장들이 몰려와 세미나 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박 의원의 활약 후, 그동안 숨죽이던 당정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국무회의에서 "어느 유치원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등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모조리 알리는 것이 옳다"면서 회계집행 투명화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주문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사립유치원 비리를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당정협의를 통해 국가관리 회계시스템을 국공립유치원에서 사립유치원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2018.10.15 kilroy023@newspim.com

박 의원은 교육위원회에 온 지 3개월 밖에 안 된 '초짜'다. 그럼에도 누구보다 용감하게 오랜 시간 감춰져있던 사립유치원의 '헬 게이트'를 열어젖혔다.

과거에도 ‘센 놈’과만 싸웠던 그다. 정무위원회 시절에는 ‘삼성 저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문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과 관련해 "당론을 변경하려면 정책 의총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 당 지도부로부터 미운털이 밝히기도 했다. 정무위에서 교육위로 상임위가 바뀐 것도 그의 이런 성향 때문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번 유치원 실명 공개를 통해 모처럼 의회의 존재 이유를 입증했다. 민주당 지도부 입장에선 '박용진의 재발견'이다. 미운오리새끼인줄만 알았더니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하는 유능한 공격수다.

박 의원은 과거 민주노동당 대변인을 맡았을 정도로 민주당 내에서도 '왼쪽'으로 분류된다. 그의 활약만큼 민주당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