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정적 수급관리 위해 시장 예의주시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올해 쌀 생산량이 전년대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수급불안이 가시화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7일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8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전년대비 2.4% 줄어든 387.5만톤으로 전망됐다.
생산조정 추진에 따른 재배면적도 지난해 75만5000ha에서 올해 73만8000ha로 다소 줄었다. 이는 올 여름 폭염과, 쌀이 여무는 시기에 때늦은 강우로 인해 평년보다 작황이 다소 부진해졌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국 농민대회에서 한 농민이 '밥 한공기 300원 쟁취'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18.09.10 kilroy023@newspim.com |
하지만 정부는 소비 감소에 따라 생산량이 수요량(378만톤)을 약 9만톤 내외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지 쌀값은 지난 5일 기준 20kg당 4만8693원(19만4772원/80kg)으로 전년대비 29.1%, 평년 대비 18.7% 오른 상황이다. 산지 조곡 시세도 40kg당 6만원 내외로 지난해(4만5000원~5만원/40kg)보다 높은 수준이다.
산지쌀값은 햅쌀에 대한 수요증가로 인해 단경기(5~7월)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10월 중순부터 중만생종(생산량의 약 90%)이 본격 출하됨에 따라 점차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격과 수급상황 등 시장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수급 불안 시 시장안정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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