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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주 한일고속 캡틴, "최신 안전장비 탑재…국내 첫 안전여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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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클라우드호, 2만톤급 최대 규모 ' 카페리'
세월호 사태 이후 안전강화 첫 여객선
정부 지원과 국내 조선소의 첫 성과물
김영주 선장, "안전·편의시설 자부"

[전남 완도=뉴스핌] 이규하 기자 = “세월호 사태 이후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여객선 탑승객이 많아졌다. ‘제주에서 완도까지 배편으로 안전하게 갈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강화된 선박안전법을 충족하고 정부의 지원을 통해 첫 취항하는 ‘실버 클라우드호’가 안전 1호 선박이다.”

완도 앞바다를 응시한 채, 대형 카페리 여객선의 키를 움켜진 김영주 ‘실버 클라우드호’ 캡틴(선장)이 던진 첫 마디는 ‘안전’이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세월호 크기의 3배에 달할 정도로 무게만 2만263톤 규모를 자랑한다.

10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할 수 있고 승용차 기준 200여대의 적재가 가능할 정도로 바다 위를 떠다니는 섬과 같다. 선박 길이가 서해대교 주탑 꼭대기 높이보단 다소 작고 종로에 위치한 SK서린빌딩 높이와 같은 160m에 달한다.

특히 실버 클라우드호는 세월호 사고 이후 선박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한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지원 사업의 첫 성과물이다.

김영주 선장도 이점을 강조하고 있다.

김 선장은 “기존 여객선과 제일 큰 차이점은 안전”이라며 “외국 배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 규정에 맞춰 배가 건조된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국제법보다 강화된 국내 선박안전법에 따라 건조됐다”고 언급했다.

17일 김영주 한일고속 ‘실버 클라우드호’ 선장이 선교 조타실에서 최신식 안전장비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뉴스핌 DB]

그는 “국내 선박들은 대부분 일본에서 중고선을 도입, 국내 선박안전법 규정에 맞춰 개조공사를 한다. 하지만 실버 클라우드호는 철저한 국내기술과 대선조선소가 신조하는 등 강화된 국내법에 맞게 설계됐다”고 자부했다.

무엇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강하식 탑승장치(MES), 구명벌 40여개, 위성항법장치, 화재 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최신식 안전장비를 갖췄다.

예컨대 위급상황이 오면 1000명이 넘는 승객이 30분 이내 비상탈출 할 수 있다. 또 최신식 해상용 탐색구조 GPS 단말기(EPIRB)가 발사되는 등 해경을 비롯한 주변 선박에 사고 위치를 자동으로 알린다.

객실과 복도 곳곳에는 사다리가 벽면에 설치되는 등 90도로 기울어진 선실에서도 탈출이 용이하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연안여객선 안전관리체계 전반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대형 카페리 표준설계 기술개발(R&D) 추진을, 해수부는 정부 출자를 통한 현대화 펀드(국내 조선소 건조 시 건조가의 50% 무이자 지원) 지원을 추진해왔다.

17일 취항식을 진행한 한일고속의 실버 클라우드호가 전남 완도여객터미널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실버 클라우드호는 복원성, 각종 구명장비 등 국제적 수준의 안전성 기준을 충족하고 높은 파도와 빠른 조류에서도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선형을 적용한 대형 카페리 여객선이다. [뉴스핌 DB]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해 구상·설계·건조·취항까지 정부와 국내조선소 등이 꼼꼼하게 따진 ‘실버 클라우드호’가 주목되는 이유다.

정부로서도 해외 중고선 도입물량을 국내 신조로 유도하는 등 침체된 국내 조선업의 일감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해운‧조선 상생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제법보다 강화된 최신 안전장비가 탑재된 점도 해외선박 수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버 클라우드호 건조에 적용된 기술 중 수면 위 선박이 파도·바람 등에 의해 기울어졌을 때 원위치로 되돌아오는 복원성은 국내 최고임을 자부한다.

김영주 선장은 “신조선인 관계로 옛 노후선박과 달리 선박 복원력이 뛰어나다. 제주-완도 항로 안전운항에 있어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장은 “제주-완도 운항시간이 편도 2시간30분 소요된다”며 “여객 26%, 차량 및 화물의 경우 36% 수송능력이 확대됐다. 안전과 편의시설에서 최고임을 자부하고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H해운, 한일고속, 씨월드고속훼리 등 3개 선사에 각 1척씩 현대화펀드를 지원한다”며 “기획재정부, 국회와 협의해 내년도 예산 증액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평전 해수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뱃길을 이용하는 내륙 관광객의 수요를 제고할 것”이라며 “항로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인적자원 및 인프라를 개선을 위한 지방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용 탐색구조 GPS 단말기(EPIRB), 강하식 탑승장치(MES), 화재 자동경보기, 탈출 사다리 등 최신식 안전장비를 갖춘 실버 클라우드호. [뉴스핌 DB]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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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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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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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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