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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율조작국 꼬리표? 美 재무부 17일 발표

기사입력 : 2018년10월17일 23:18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16:0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17일(현지시각) 오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발표되는 반기 환율보고서의 관건은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다.

트럼프 행정부가 총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관세를 시행, 강경 노선을 취한 데다 지난 4월 이후 중국 위안화가 달러화에 대해 9%에 이르는 급락을 기록한 데 대해 정책자들이 강한 비판을 제기했기 때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수 차례 겁박한 바 있다.

미국이 실제로 ‘결단’을 내릴 경우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과 주요국이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재무부가 이날 오후 반기 환율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는 한편 내용을 웹사이트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확한 공개 시간과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환율보고서는 재무부가 미국의 12개 주요 교역국의 통화 움직임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것으로, 의회에 제출된다.

이날 마켓워치는 미국이 중국에 환율조작국 꼬리표를 달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다른 형태로 중국에 경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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