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국감] 항만 미세먼지에 '강한 드라이브' 요구…"미세먼지 측정기 조차 미흡"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9:14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9:52

항만 미세먼지 심각…선박 다량 배출
부산항 선박, 미세먼지 발생원의 51.4%
여수광양항만公, 미세먼지 측정기도 없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갈수록 초미세먼지의 위력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항만 미세먼지의 저감대책에 강한 드라이브가 요구되고 있다. 미세먼지의 상당량이 항만에서 집중 배출되고 있어, 각 항만공사들의 저감 노력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종회 의원(민주평화당)이 공개한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의 미세먼지 발생원 51.4%가 선박에서 발생했다.

울산과 인천의 경우도 미세먼지 발생원 중 선박이 각각 18.7%, 14.1%를 차지했다. 벙커C유 등 질 낮은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선박은 초미세먼지를 비롯해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과 같은 대기 오염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 [뉴스핌 DB]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분석 자료를 보면, 컨테이너 선박 1척이 배출하는 SOx는 디젤승용차 5000만대, 초미세먼지는 트럭 50만대 분량에 달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초미세먼지 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본격적인 부산 북항의 초미세먼지 발생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올 7월까지 부산 북항을 측정한 결과를 보면 항만 초미세먼지(㎥당 35마이크로그램) 초과일이 시내보다 2.5배 이상 높다.

문제는 미세먼지 발생현황 파악하는 곳이 부산항만공사 한 곳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전히 미세먼지 측정기 설치 계획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게 김종회 의원의 문제제기다.

울산항만공사의 경우는 2억5000원만에 달하는 측정기 대신 대당 200만원짜리 간이 측정기를 운용 중이다. 제대로 된 장비의 설치까지는 한 해가 넘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12월 대기오염측정기를 시운전할 예정에 있다.

김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항만공사의 적극적, 능동적인 대책마련이 촉구된다”며 “LNG 등을 원료로 쓰는 친환경 하역장비와 선박 확대, 대형선박이 정박해 있는 동안 엔진을 끄고 육상 전력을 끌어다 쓸 시스템(AMP) 마련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