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국감] 한진해운 사태 벗은 항만 물동량↑…"선사 역량강화 타이밍"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08:28

최종수정 : 2018년10월18일 08:28

지난해 국내 4大 항만, 10억6294만톤 처리
한진해운 사태 당시와 비교해 '증가세'
4대 항만 처리컨테이너 물량도 늘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국내 주요 항만들의 수출입 물동량과 컨테이너 환적물량이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는 진단이 나온다. 물동량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국적선사와 해운주체들의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여수광양·인천·울산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물동량 추이’에 따르면 지난해 4대 항만이 처리한 전체 화물 물동량은 10억6294만톤이다.

한진해운 사태 이전인 2015년은 9억8151만톤, 한진해운 사태가 터진 2016년에는 10억593만톤이였다. 이는 전체 화물 물동량이 전반적인 수출호조를 보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4대 항만이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량도 늘었다. 2015년 2455만7000TEU(1TEU=6m 컨테이너 1개)에서 2016년 2480만7000TEU, 2017년에는 262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을 기다리는 국산 자동차들이 항만에서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DB]

올해 8월까지는 1812만8000TEU이 처리되는 등 작년 수준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해운 사태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부산항의 환적화물의 경우도 우리나라 전체 환적물량의 95.5%가 처리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한진해운 부산항 환적물량의 50% 가량인 50만TEU 이상의 이탈을 우려한 바 있다.

부산항의 환적물동량을 보면, 2015년 1010만5000TEU에서 2016년 983만6000TEU로 감소해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22만5000TEU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환적물동량도 한진해운 사태가 극에 달했던 2016년 9~12월 80만4000TEU에 불과했으나 올 1~8월 평균은 93만2000TEU을 기록했다.

박완주 의원은 “한진해운 사태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외형적으로 4대 항만의 물동량 증가와 환적물량 회복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정작 주목해야 할 대목은 한진해운 환적물량에 대한 해외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신속한 장악력에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어 “한진해운 사태의 진정한 극복은 국적선사 역량강화에 있다”면서 “해수부와 항만공사, 현대상선은 운명공동체라는 인식하에 해운주체들의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