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여전히 세계증시에 강력한 와일드 카드

기사입력 : 2018년10월18일 20:41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07:40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주 미국 증시의 폭락을 초래한 미 국채 수익률에 시장의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여전히 세계증시를 흔들 가장 강력한 와일드카드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주 미 증시 폭락은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로 치솟은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과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전망도 무시 못 할 원인으로 작용했다.

IMF는 내년 미국과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해의 2.9% 및 6.6%에서 2.5% 및 6.2%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 창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중국 전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중국 성장세가 IMF 전망보다 훨씬 둔화될 수 있다며, “공식 GDP 데이터를 믿을 수 없다. 올해 GDP 성장률은 6.7%가 아닌 5.5% 수준이 될 것이며 내년에는 더욱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은 금리인하와 지출확대 등 여러 가지 경기부양 수단을 활용할 여지가 아직 남아 있지만,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급격히 둔화되고 위안화 절하가 계속되면 글로벌 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중국 경착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2016년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1월 당시 중국 경제성장세 둔화 우려에 미국 S&P500 지수는 10.5% 빠지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조정을 겪었다. 당시 중국 GDP 성장률은 오랫동안 유지해 온 7%대 밑으로 하락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중국발 악재는 중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22% 가량, 아이셰어즈 차이나 라지캡 상장지수펀드(FXI)는 13.3%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신흥 시장도 동반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MSCI 한국 상장지수펀드는 17.44%, 아이셰어즈 MSCI 홍콩 상장지수펀드는 13.4%, 아이셰어즈 MSCI 대만 상장지수펀드는 6.8% 각각 빠졌다. 아이셰어즈 MSCI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는 14.6% 하락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글로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가장 주요한 이유는 중국 경제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세계 2위인 중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잃으면 세계 경제도 덩달아 위축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에서 사치품을 대량 사들이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에서 손 꼽히는 석유 및 여타 원자재 소비국이다. 한국, 대만, 독일 등은 중국과의 무역 규모가 매우 크다. 유럽연합(EU)은 중국의 최대 무역파트너다. 중국 수요가 감소하면 세계경제에 파장이 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성장둔화는 막대한 부채라는 위험한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 중국은 경기침체 이후 인프라스트럭처에 수조달러를 투자해, GDP 대비 부채가 비율이 260%로 불어났다.

게다가 2020년에 이르면 부실채권 규모가 4760억달러(약 540조원)로 사상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채 부도 건수가 증가하면 20조달러(약 2만2690조원)에 달하는 그림자 금융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가 돼, 대대적인 자본 유출이 촉발될 수 있다.

위안화 절하도 큰 위험 요인이다. 올해 들어 미달러 대비 9% 가량 하락한 위안화가 한층 절하되면 시장 패닉이 발생할 수 있다.

류 창 이코노미스트는 미달러당 위안화가 7.3위안까지 절하될 수 있지만 이보다 더 내려가면 문제라며,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무기로 삼고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면 자본 엑소더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위안화 [사진= 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