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주한 독일문화원 개관 50주년 기념 페스티벌 ‘소리의 흔적’

기사입력 : 2018년10월19일 10:38

최종수정 : 2018년10월19일 10:38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한국음악가부터 독일 실력파 음악인들까지
독일 작곡가 작품부터 한국 작곡가 윤이상·조은화 작품도 선보여
20일부터 21일까지 총 3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한국과 독일 문화교류의 첫 통로였던 주한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이 2018년 설립 50주년을 맞아 10월 특별한 클래식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실내악축제 포스터 [사진=에투알클래식]

주한독일문화원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소리의 흔적'을 주제로 실내악 축제를 개최한다.

독일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한국 음악가(임선혜, 김태형, 김재영, 김영욱)들과 본 축제의 음악감독인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추천하는 독일의 실력파 음악인들(안드레아스 빌볼, 베네딕트 클뢰크너, 니콜라 위르겐젠, 벤저민 모저, 다비트 슐트하이스)들이 참여한다.

20일과 21일 낮 공연은 실내악, 21일 저녁 공연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가 가세하는 관현악과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한국 연주자로는 노부스 콰르텟의 두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김영욱이 참여한다. 두 사람은 뮌헨 음대에서 포펜에게 사사한 인연이 있다. 또 뮌헨 음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 헬무트 도이치, 실내악 수업에서 포펜을 사사한 피아니스트 김태형도 만날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사진=Bonsook Gu]

독일을 근거지로 베를린 고음악 아카데미 앙상블과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독일 악단과 협업했던 소프라노 임선혜도 무대에 오른다.

독일 아티스트도 화려하다. 클라리네티스트 니콜라 유르겐젠(현 WDR 수석), 펜타톤 레이블에서 활발히 출반하는 비올리스트 안드레아스 빌볼, 게누인 레이블에서 녹음한 첼리스트 베네딕트 클뢰크너가 한국을 찾으며, 2007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최고연주상과 청중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벤저민 모저가 함께한다.

또한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재직 중인 다비드 슐트하이스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의 객원 악장을 맡았다. 슐트하이스는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과의 인연이 더욱 깊다.

공연의 레퍼토리는 독일과 한국의 안배가 이뤄졌다. J.S.바흐·모차르트·베토벤·슈베르트·슈만·브람스·말러·슈토크하우젠 등 독일어권 작곡가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독일과 관계가 깊은 한국 작곡가 윤이상과 조은화의 작품을 선보인다. 생의 대부분을 독일에서 보내며 그곳에서 눈을 감은 윤이상의 '바이올린·첼로·피아노를 위한 3중주'는 김영욱과 베네딕트 클뢰크너, 김태형의 연주로 20일 들을 수 있고, 21일 낮 공연에는 벤저민 모저가 윤이상의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소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임선혜는 개막 공연에서 김태형의 반주로 윤이상의 초기 가곡 3곡을 부른다. 21일 밤 공연에는 독일 한스아이슬러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조은화의 ‘첼로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이 연주된다. 이번 공연의 위촉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베네딕트 클뢰크너의 협연으로 세계 초연된다.

주한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 동아시아지역 대표 마를라 슈투켄베르크 [사진=주한독일문화원]

주한독일문화원·괴테인스티투트 동아시아지역 대표 마를라 슈투켄베르크는 "앞으로도 주한독일문화원이 연극·영화·문학·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놀라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한독일문화원은 예술적 실험과 혁신적인 협업 관계를 가능케 하는 실험실이자, 복잡하고 국제화된 세계 속에서 독일과 한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현실 문제를 놓고 활발하고 민주적인 토론을 나누는 공간으로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