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브라질 보우소나루 후보 ‘아들 대법원 폐쇄 발언’ 논란 확산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1:25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아들의 ‘대법원 폐쇄 위협’ 발언으로 코너에 몰린 극우 브라질 대선후보 자이르 보우소나루가 아들을 공개 비난하며 논란 무마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보우소나루 후보 반대 집회 [사진=로이터 뉴스핌]

보우소나루 사회자유당(PSL) 후보 아들이자 PSL 소속 하원의원인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루가 지난 7월 ‘연방 대법원이 군에 강제 해체될 수 있다’고 발언한 영상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지난 주말 브라질 여론이 들끓었다. 

영상 속 에두아르두 의원은 만약 보우소나루 후보가 당선 후 유죄를 선고받는 일이 벌어질 경우 대법원을 폐쇄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지프 한 대도 필요없다. 군인 2명이면 STF(연방대법원) 문을 닫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에두아르두 의원은 22일에는 대법관을 11명에서 21명으로 늘리자는 보우소나루 후보 제안을 지지하는 취지에서 대법원을 겨냥한 또 다른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호세 안토니오 지아스 토폴리 연방대법원장은 성명을 내 사법부를 공격한 것은 곧 민주주의를 공격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모든 당국이 헌법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세우수 지 멜루 연방대법관도 에두아르두 의원을 “받아들일 수 없는 권위주의적 사고”를 지닌 “쿠데타 선동자”로 칭하며 비난했다. 

보우소나루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는 페르난두 아다지 노동자당(PT) 후보는 전직 군 장교가 대선 결선투표에서 이길 경우 군 강경파가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브라질은 1964년 일어난 군사 쿠데타로 1985년까지 21년간 군사독재를 겪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보우소나루 후보는 사법부에 존중을 표하며 고개 숙인 동시에 에드아르두 의원의 발언을 극구 부인했다.

보우소나루는 브라질 SBT 방송사 인터뷰에서 사건의 책임을 아들에게 돌리며 “이미 아들에게 경고했고, 4개월 전에 일어난 일이다. (아들은) 분별력 없는 질문을 받고 말도 안되는 답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법부는 분명히 중요하다. 심지어 아들에게 엄하게 대했을 정도다. 그런 발언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정신과 의사를 만나봐야 한다”고 강경하게 비난하며 “우리가 걱정하는 한 이는 해프닝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아다지 후보는 최근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결과 5명 중 3명은 보우소나루를 지지하고 있다며, 브라질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보우소나루가 “선거를 치르기 전부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데 정말 당선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생각하냐”고 반문하며 “대선 결판이 나기 전 국민들에게 야당과 사법부, 언론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경고하지 않으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브라질은 지난 7일 1차 투표를 치렀으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8일 2차 결선투표를 치른다. 보우소나루 후보와 아다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각각 득표율 1, 2위에 올랐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