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초연 후 40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한국 대표 연극
영화 제작, 교과서에도 실리며 문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
11월8일부터 12월30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이 돌아온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포스터 [사진=극단 모시는 사람들] |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03년 초연 후 40만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예술의전당 초연 이후 오아시스전용극장에서 오픈런으로, 국공립극장과 문화취약소외지역, 학교와 군부대, 교도소 등 다양한 무대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30년째 변함없이 대를 이어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세탁소와 세탁소 주인 강태국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하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죽어가는 어머니의 ‘세탁’이란 말 한 마디 듣고서 엄청난 유산이 세탁소에 맡겨진 빨래 속에 있다고 믿는 안씨네 가족이 세탁소를 찾아오고, 야심한 밤 욕심 많은 사람들의 습격작전으로 수백 벌의 옷들이 흩어져 엉망이 된 오아시스 세탁소는 아수라장이 된다.
창단 29년을 맞이하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인 김정숙과 단원들이 15년간 함께 해온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34페이지 분량으로 수록된 바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됐다.
시간이 흐른 만큼 많은 변화를 시도,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습격사건'의 퍼포먼스 스피드를 높이면서 연극적 재미의 밀도를 더욱 높이면서도 작품의 주제인 '변하는 세상 속 변하지 않는 인간애'를 즐기는 몰입감을 놓치지 않도록 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며 신선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을 거듭나고자 했다.
연극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오는 11월8일부터 12월30일까지 대학로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