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83년 만의 강력한 태풍 '위투(Yutu)'가 26일(현지시각) 북마리아나제도를 강타해 1명이 사망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당국은 사이판에서 40대 여성이 태풍을 피해 들어간 버려진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졌다고 밝혔다.
태풍 위투가 덮친 사이판 [사진=로이터 뉴스핌] |
최대 풍속 185mph의 강풍을 동반한 위투는 전날 밤 북마리아나제도를 강타했다.
1935년 미국령을 강타한 5등급 허리케인 '노동절(Labor Day)'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북마리아나제도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WP는 차량들이 전복되고 전봇대 수백대가 쓰러졌으며, 건물 전체가 날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지 비상대책반 책임자인제랄드 게레로는 성명을 내고 "역대 경험한 최악의 태풍 중 하나"라며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판 국제공항이 오는 27일까지 잠정 폐쇄되면서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의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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