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초강력 태풍 위투(Yutu)로 초토화된 북마리아나제도가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현지 매체 사이판트리뷴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태풍 경보가 해제된 현재 북마리아나제도 국토안보 및 비상대책국(HSEM)은 현장대책반이 도로 잔해와 파편들을 정리하는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통근 차량과 구조요원 등 현장대책반 이동을 위한 도로 정비 작업이 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당국은 주요 도로 위로 쓰러진 전신주와 전선 등은 아직 정리되지 않아 교통 흐름은 원활하지 않으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랄프 토레스 북마리아나제도 주지사는 이번 태풍이 1968년 마리아나제도를 강타한 태풍 진(Jean) 이후 가장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사망했고, 주택 100여채가 파손됐다. 사이판과 티니안의 피난소는 주민 840여명이 대피해 포화 상태이며, 피난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판 국제공항도 27일까지 잠정 폐쇄돼 한국인 관광객 10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강력 태풍 위투(Yutu)가 북마리아나제도를 25일(현지시각) 강타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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