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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회사채에 '큰손' 몰려...금리 5% 매력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6:11

증권사 자금 대거 유입…개인고객에 쪼개팔 듯
고액자산가, A→BBB급 이상 채권으로 눈 낮춰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흥행 배경엔 고액자산가, 이른바 '큰손'들의 대기수요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만기가 2년인데다 금리가 연 5%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300억원(2년물) 규모 두산인프라코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690억원(경쟁율 5.63대1)이 몰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수요예측이 흥행하자 발행 규모를 300억원에서 570억원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이번에 매수 주문을 낸 곳은 운용사(집합) 2건(140억원)을 제외하고 모두 투자매매중개업자(1550억원)로 몰렸다. 연기금, 운용사(고유), 은행, 보험사는 한 곳도 없다.

투자매매중개업자(통상 증권사)가 신용등급 BBB인 두산인프라코어에 대거 몰린 건 유통시장에서 고액자산가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액자산가들은 주식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일단 수익률이 괜찮은 단기 회사채 등에 자금을 넣고 일단 시장을 지켜보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매매중개업자 중 상당수는 배정받은 물량을 주로 개인 고액자산가들에게 팔 것으로 관측된다.

[출처:본드웹]

홍은미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PB팀장은 "주식시장이 워낙 안좋기 때문에 안전자산 쪽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회사채가 일단 은행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기 때문에 고액자산가들의 자산관리 상담에서 중요하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팀장은 이어 "예전에는 고객들이 A등급 이상 채권만 찾았지만 지금은 BBB등급 이상 채권의 경우에도 고객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투자적격등급이면서도 신용등급이 낮으면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최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한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발행시장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리테일을 통해 개인들에게 쪼개 팔면 이익이기 때문에 BBB급 회사채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2년 만기 두산인프라코어의 개별민평금리는 지난 17일 기준 연 5.735%다. 기관들이 대거 몰렸고 주문 이자율이 민평금리를 대거 하회하는 수준으로 유입됐기 때문에 5%대 미만의 금리로 발행금리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9월 발행된 두산중공업(BBB+)의 2년물 회사채 발행금리는 최종 연 4.889%로 확정됐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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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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