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병준 만난 김현 변협 회장 “특별재판부 관련 회원 전수 설문중”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7:45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17:45

26일 국회 찾아 면담..김병준, 특별재판부 이슈 꺼내며 '우군 작업'
김현, 신중기하며 즉답 피해 "다음주 화요일 설문조사 결과 공표"
김병준, 페이스북 글과 한국당 당론 전달하며 거듭 설득나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이 26일 국회를 찾아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김병준 위원장은 최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합의한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설치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현 회장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도 대한변협 2만5000명 회원 전원에게 관련 설문을 실시 중이며, 그 결과를 공표하고 그 의견을 따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8.10.22 kilroy023@newspim.com

김병준 위원장은 이날 김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특별재판부를 포함해 변협이나 사법관련 기구, 단체들과 인식을 공유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국가를 이끄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운을 뗏다.
 
이에 김 회장은 “맞다. 최근의 사태는 매우 안타깝고, 사법부 특별재판부 문제는 정말 중요해서 오늘부터 회원들한테 긴급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며 “어떤 정책방향을 결정할 때 집행부가 독단적으로 하지 않고 항상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서 그대로 한다. 다음 주 화요일까지 설문조사를 하기로 했고, 그 결과를 공표 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입장을 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지금 한참 설문 전수조사인가. 2만5000명?”이라고 묻자 김 회장은 “그렇다”고 답했고, 김 위원장은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겠다”고 큰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 회장은 “회원들이 이 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많고 아마 설문조사가 방향을 지시하는 그런 것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이번에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대한변협이 3명을 추천하게 돼 있어 만에 하나 그 법이 통과되면 변협이 적합한 적임자 법관을 추천하도록 중지을 모아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현 대한변협회장

김 회장이 특별재판부 도입에 '긍정적인' 뉘앙스를 보이자, 김 위원장은 이날 작성한 페이스북 글을 인용하며 반대하고 있는 한국당 입장 전달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이 문제 쉽게 결정하면 안 된다. 삼권분립 측면에서 그 제도를 마련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과 철학이 녹아있는데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가는 게 아니냐. 이 정도로 사법부에 대해 국회가 경고를 했으면 이쯤에서 멈추고, 다시 사법부의 자율정화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는 글을 개인 의견으로 올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한국당 의원 상당수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그런 점에서 지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워낙 중요한 문제라서 국회에서 지혜를 잘 모아주시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으로 응대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재차 “어떻게 보면 1건에 대한 재판과 관련되지만, 잘못하면 삼권분립의 기본체제가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한번 그런 일이 있고나면 또 다시 그런 일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삼권분립 제도의 운영에 관한 위협 내지 잘못된 방향전환으로 보고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김현 회장은 “여러 헌법학자들이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차 즉답을 피해갔다.

김 회장은 이어 “대한변협도 아주 중요한 문제라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처럼 긴급 설문하고 있고, 다음 주 화요일에 결과가 나오면 신중하게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