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퇴직연금 수익률 0.7%p 높일 수 있는 저축은행 예금, 이번주 나온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29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10월29일 10:40

페퍼저축은행 등 10여곳 출시 예정...전산작업 박차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퇴직연금 가입자들은 이번주부터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에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축은행 예·적금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평균 0.7%포인트 가량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저축은행은 전용상품 개발을 마친 뒤 막바지 전산 테스트에 한창이다. 

29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다음달 1일 퇴직연금 전용 예금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첫 개시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은행 2~3곳과 계약을 체결해 상품 개발을 마쳤다"며 "현재는 막바지 전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전산망을 사용하는 다른 저축은행 10여곳도 11월 초 퇴직연금 전용상품을 선보이기로 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독자 망을 쓰는 IBK, 신한 등도 다음달 중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은행, 증권사 12곳과 현재 논의 중이다. 상품 대부분은 저축은행 이용고객 특징에 맞춰 적금이 아닌, 예금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관련규정 개정 절차를 완료해 저축은행 예·적금을 퇴직연금의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추가했다. 지금까지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은 은행 예·적금과 금리확정형 보험상품, 원금보장형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만 가능했다.

이는 원리금보장상품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난해 92%), 퇴직연금 수익률이 1%대에 불과한 실정을 감안한 방안이다. 은행(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 8월 기준 1.97%)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2.64%) 상품을 편입해 낮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개선하고자 한 거다.

이후 지난 3개월 동안 저축은행들은 잇따라 퇴직연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기업신용등급(ICR) 평가를 받았다. 퇴직연금 원리금보장상품 제공 금융기관이 되려면 신용등급이 BBB-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모든 금융기관만에 해당되는 요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21곳이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고자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 저축은행을 보면 A- 등급 이상에 IBK·KB·신한·NH 등 은행 및 금융지주계가, BBB- 등급 이상에 유진·페퍼·OSB·JT 등이 포진해있다.

다만 저축은행의 퇴직연금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다소 엇갈린다.

저축은행업계 A 관계자는 "예대금리 마진 의존이 높은 저축은행 특성 상, 수신을 받을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나 긍정적"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대출금리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C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원래 금리가 높아 수신에서 경쟁력이 있고, 수익성에 도움이 되려면 수신보다 여신이 몰려야한다"며 "또 위탁판매를 하려면 전산개발, 인력 채용 등의 비용이 드는데 이 이상 수익이 안나면 의미가 없다. 크게 도움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milpar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