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정권마다 개발청사진 바뀐 새만금..농지서 FTA산단·신재생에너지단지로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1:44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4:02

농지→동북아 경제→한중FTA 산단→태양광..계속 바뀌는 '새만금 계획'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전북지역 '미완의 보고(寶庫)' 새만금개발계획이 또다시 변경됐다.

이번에 신재생 에너지사업의 중심부로 거듭날 전망이다. 정부가 이 일대에 여의도 면적 14배인 태양광 패널을 설치키로 해서다. 박근혜 정부 당시 한중FTA산업단지로 육성하려던 새만금의 주요 개발전략이 또다시 바뀐 것.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새만금을 직접 방문해 "새만금을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전북 핵심지역인 새만금이 수난을 겪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개발사업은 지난 30여년간 정부가 바뀔 때마다 개발 청사진이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노태우·이명박·박근혜 전 정부에서는 새만금 개발 청사진을 각각 농지, 동북아 경제중심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로 제시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이 처음 구상된 것은 지난 1970년대 초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이다. 정부는 당시 '보릿고개'로 대변되는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1971년 옥구군과 충남 서천군을 연결하는 '옥서지구 농업개발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각각 1단계(논산·금강지구)와 2단계(김제·부안·옥구지구)로 수립됐는데 2단계가 지금의 새만금지구다. 당시 2단계는 1단계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지난 1986년 김제지구 간척지 농업개발사업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검토됐다.

새만금 개발이 첫 삽을 뜬 건 지난 1987년이다. 노태우 정부는 대선을 앞둔 지난 1987년 12월 단군 이래 최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지난 1989년 노태우 정부는 매립 지역을 100% 농지로 활용하겠다는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몇년간 순조롭게 진행되던 새만금사업은 지난 1995년 환경담론이 본격화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새만금 개발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1990년대 중반 쌀개방 이후다. 김대중 정권 시절 외환위기 이후 새만금을 농지로 활용하는 대신 산업단지와 같은 첨단 시설로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 김영삼 정권 때 쌀시장 개방으로 쌀 수급이 안정적으로 바뀌자 학계와 업계에서는 이 땅을 농지로 두는 대신 개발을 해야 한다는 바람이 일었다. 

이후 새만금 개발은 10여년간 환경단체와 종교계,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시위와 소송에 휘말렸다. 공사도 중단과 지속을 거듭했다. 지난 2006년 3월 대법원 판결에서 정부가 승소하자 그해 4월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 말기인 지난 2007년 12월에는 새만금특별법이 제정됐다.

이후 지난 2008년 2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는 새만금을 농지 중심에서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수정안을 발표했다. '100% 농지'이던 간척지 활용 계획은 '농지 72%, 산업·관광용지 28%'로, 다시 '농지 30%, 비농업 복합용지 70%'로 두 번 바뀌었다.

그래도 개발이 잘 진행되지 않자 박근혜 정부는 지난 2015년 새만금 복합용지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듬해에는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지난 2016년에는 새만금지구에 내국인 출입 카지노를 설립하는 계획이 추진됐다. 당시 김관영 국민의당 국회의원(전북 군산)은 새만금에 복합관광리조트를 유치하는 근거가 될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 개발은 다시 '태양광 메카'로 계획이 수정됐다. 지난 30년간 정권이 바뀌면서 새만금 개발 청사진이 수차례 바뀌었던 셈이다.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