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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변하는 고양이와 동거…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내달 21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10월31일 15:12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0:29

공연기획사 아트리버의 첫 제작 작품
11월21일부터 12월2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연극 '만리향', '블루하츠', '달걀의 모든 얼굴', '쥐덫' 등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아트 리버(Arts River)'가 첫 제작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를 선보인다.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 포스터 [사진=아트리버]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2014년 초연 당시 90% 객석점유율을 기록하며 사랑받았던 작품으로, 4년 만에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온다.

혼자 살고 있는 남자 '영민'의 집에 종종 찾아오던 여자친구 '서연'이 어느 날 '도도'란 이름의 암컷 고양이를 한 마리를 데리고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양이를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이 동거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도도'가 섹시한 여자로 변하고, 이 사실을 서연은 믿지 않는다.

사람으로 변신하는 고양이, 같은 상황 속 인물들의 동상이몽 등 다소 판타지적인 설정 속에 철학적 주제가 녹아들어 있다. 누구나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지만 공연이 끝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작품의 매력이다.

작가 겸 연출 극발전소301 정범철 대표는 자취 생활 중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는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을 주인이 아닌 친구로 여긴다. 자신의 관점에서 인간과 동급이라고 생각한다"며 "인간이 고양이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그것은 오만"이라고 말한다.

'영민' 역에는 극발전소301의 단원 유시우가 캐스팅 됐다. 고양이 '도도' 역은 이나경, '서연' 역은 전은정, '민혁' 역은 류지훈이 맡는다.

연극 '고양이라서 괜찮아'는 오는 11월21일부터 12월2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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