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美, 남북관계 과속 논란 속 대북제재 압박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방북 기업인 압박·워킹그룹, 韓·美 인식 차이 확연"
"韓,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 보여줬다고 판단"
"美, 구체적 조치 보여줄 때까지 제재 완화 거론도 안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주한 미국 대사관이 평양남북정상회담 당시 방북했던 4대 대기업에 직접 연락을 취해 대북 경제협력 등을 문의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달 20~21일 국내 7개 은행에게 대북제재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지 말라는 등 대북제재 준수를 경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남북 간 경협을 막고 대북제재 고삐를 더욱 죄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남북관계 과속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회장이 지난 9월 18일 오후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참석해 있다. 

◆ 주한 美대사관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말할 수밖에”

청와대와 외교부, 정계 등에 따르면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은 4대 대기업 관련 담당자들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미국 대사관 측은 방북 당시 북한과 경협을 약속했는지를 비롯해 향후 구상까지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기업들한테 상당한 질문과 함께 답변을 요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한 미 대사관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렇다", "아니다"는 언급을 하지 않고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말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임을 방증하는 답변이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만들어진 한미간 사전 조율 워킹그룹(실무협의체)을 두고서도 말이 많다.

정부는 긴밀한 소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미국의 경고·견제 차원의 메시지가 아니냐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워킹그룹 구상을) 우리가 먼저 시작하자고 얘기했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본격화되면 이런 협의 체제가 있지 않으면 한국의 입장을 미국에 전하기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면서 “(한미 공조 차원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며 “(미국의 우회적인) 압박은 전혀 아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지난달 30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 조성렬 “韓 패싱? 말도 안돼…워킹그룹, 북미고위급회담 이후 대비용”

대북 전문가들은 한미간 불협화음 논란이 제기된 것과 관련, “일희일비(一喜一悲)를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과 "우려된다”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국내 기업들에게 연락을 취한 것은 남북경협에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며 “결국 미국 입장에서도 향후 포괄적인 한반도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조 연구위원은 “대북제재를 풀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어디까지이고, 만약 제재를 완화한다면 어떤 형태로 할 것인지 등 전반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양한 내용을 파악하려는 것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 패싱’ 지적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하면서 “북미 간에도 아직 가동이 안됐지만 워킹그룹이 있다. 한미 간에만 없다면 북미, 남북이 (비핵화 과정에서) 따로 될 수밖에 없다. 어찌보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1월 9일로 점쳐지는 북미고위급회담에서 포괄적인 합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게 되면 본격적인 (비핵화) 이행 과정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워킹그룹은 이런 수순을 조율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일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10.30 leehs@newspim.com

◆ 조진구 “콘퍼런스콜, 한미 인식 차이 있는 것”…차두현 “워킹그룹, 우회적인 메시지”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콘퍼런스콜에 거론된) 기업들은 지금 굉장히 난처할 것“이라며 ”결국 한국과 미국 사이에는 근본적인 인식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국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이 구체적인 조치를 보여줄 때까지 제재를 조금도 완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한국이 제재 완화 얘기를 꺼내기 시작하니까 고삐를 늦추지 못하게 하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한테 하고자 하는 것을 기업을 통해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콘퍼런스콜은 정보공유 차원”이라며 “아무래도 직접 갔다온 기업인들에게 듣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 연구위원은 그러면서 “실질적으로 정보 공유에 대해서 혹시라도 한미 간 추가적인 작업을 필요로 하는 게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워킹그룹’과 관련, “한미간 대북 정책조율 기능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며 “지금 와서 다시 강조되고, 그런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를 만들자는 것은 역으로 조율이 안돼 왔다는 인식이 깔려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결국 미국은 양측의 인식 차이를 빨리 조정하지 않으면 대북협상에서 ‘미국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그런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