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논의 위한 구성"
워킹그룹 앞서가는 남북관계 견제용 해석에는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만들어진 한미간 사전 조율 워킹그룹에 대해 청와대가 31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한미 사이에 보다 긴밀한 논의를 하기 위한 의도"라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가 임기를 맡은 이후 대표 개인의 차원을 넘어 좀 더 체계적으로 논의를 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좀 더 긴밀한 소통을 위한 것으로 그에 대해 우리 정부도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면담했다. [사진=청와대] |
2차 북미정상회담 등 북미 실무협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미 워킹그룹이 구성되는 것은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에는 다소 우려를 나타냈다.
김 대변인은 워킹그룹의 구성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으로 한미가 어떻게 소통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평양정상회담 당시 방북했던 한국 기업에 개별적으로 연락, 대북제재 관련 권고를 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한 말씀은 경고나 견제라는 표현을 전제로 했는데 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