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정용진 ‘한국판 아마존’ 밑그림 윤곽…신세계 이커머스 설립 '속도'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6:16

"신세계그룹 성장, 백화점·마트에서 온라인 커머스로"
2023년까지 온라인사업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 수립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밑그림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온라인 사업부문을 따로 떼어내고, 내년 이를 합병해 이커머스 전문법인을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연초 발표한 1조원의 해외 투자 유치도 확정지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31일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인 블루런벤처스(BRV)로부터 온라인 신설법인 신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알짜사업을 독립시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하고 온라인사업을 백화점과 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채널로 키우겠다는 정 부회장의 승부수가 구체화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와 신세계는 내년 3월 1일 합병기일을 앞두고 온라인사업 분할을 위한 내부 교통정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가운데)과 이철주 어피니티 부회장(왼쪽), 윤관 BRV 대표(오른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그룹]

우선 물적분할에 따라 기존 온라인사업 인력은 그대로 신설법인이 승계한다. 신설법인 이마트몰·신세계몰 모두 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신설법인에 귀속될 유무형자산도 분류가 이뤄졌다. 이마트에서 분할되는 이마트몰의 자본총계는 127억원이며 부채를 포함한 자산총계는 3257억원이다. 신세계에서 분할되는 신세계몰의 자본총계는 259억원, 자산총계는 1270억원이다.

특히 이마트와 신세계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상당 부분을 온라인 신설법인에 몰아준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 자금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신세계의 경우 582억원의 현금성자산 중 66.5%에 달하는 387억원을 신세계몰로 이전한다. 이마트도 733억원의 현금성자산 중 245억원을 온라인 분할법인에 떼준다.

또한 신세계몰은 무차입 기업으로 분사한다. 차입금 없이 퇴직금 등 급여부채와 온라인사업의 미지급금, 선수금 등 매입채무 정도만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온라인 사업에 사용되는 SSG나 쓱닷컴, e장날과 같은 상표권 등 지적재산권 일체와, 통합법인의 도메인주소로 유력한 쓱닷컴(ssg.com) 사용권도 신설법인에 부여한다.

다음 달 27일 물적분할을 마치고 온라인 합병법인 설립 전까지 이마트몰 신설법인은 공급력 강화를 위한 PP센터 확대와 배송 효율성 개선에 주력할 전망이다. 신세계몰 신설법인은 플랫폼 차별화를 위한 상품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쓱닷컴 내 이마트몰 앱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모습[사진=이마트]

전날 투자 유치를 확정한 정 부회장은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성장을 백화점과 이마트가 담당해 왔다면, 앞으로는 온라인 신설법인이 이끌게 될 것”이라며 온라인사업을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채널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 신세계그룹은 2023년까지 온라인사업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자체 목표치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의 합산 거래액은 2조원이다. 성장세를 감안하면 올해에는 2조600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외부 투자금액이 1조원이라는 점에서, 온라인 통합법인의 가치는 최소한 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통합법인의 가치를 3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경우 재무적투자자(FI)가 통합 25%의 지분을 가져가고 신세계그룹이 나머지 7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온라인 통합법인에 대한 이마트와 신세계 간의 최종 지분율은 내년 3월 합병 시기에 결정될 전망이다. 사업을 주도하는 이마트가 통합법인을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고 신세계는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되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 통합법인의 본사가 어디가 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신세계그룹은 하남 온라인센터를 물류센터 등이 포함된 이커머스 법인의 핵심시설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세웠지만, 지역의 반대로 전면 무산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재 이마트와 신세계 양사의 온라인사업부가 함께 모여 있는 서울 중구의 신세계 메사빌딩이 통합법인의 본사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마트 김포 온라인전용 물류센터 'NEO002'[사진=이마트]

 

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