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그린벨트 해제 지양' 권고안..3기 신도시 조성 적신호 켜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행위 "그린벨트 해제 개발 문제있다" 지적
국토부 "직권해제 통한 공공택지 조성" 입장 여전
3기 신도시 조성 추진동력 잃나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인근에 30만 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인 3기 신도시 조성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토교통정책을 평가하고 개선안을 권고하는 관행혁신위원회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원칙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기 때문.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하루 빨리 주택공급을 늘려야 하는 국토부 입장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국토교통분야 관행혁신위원회가 발표한 '국토부 주요 정책에 대한 3차 개선권고안'에 따르면 관행위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수도권의 한 공공택지 건설 현장 [사진=서영욱 기자]

관행위는 이날 정부의 무분별한 그린벨트 해제를 문제 삼았다. 김남근 관행위원장은 "그린벨트는 원칙적으로 보존하고 예외적으로 필요불가피한 경우에만 해제해야 한다"며 "일부 민간건설공사에 택지가 공급돼 분양으로 막대한 이익을 얻는 사례가 발생하는데 이런 부분은 그린벨트를 보호하는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린벨트 해제 문제는 엄격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규제를 만들거나 없앨 때 규제영향평가를 거쳐 무분별하게 규제가 풀리는 것을 막도록 하고 있다"며 "그린벨트를 해제할 때도 규제영향평가를 거쳐 그린벨트를 해제했을 때의 영향을 철저히 검토하도록 권했다"고 설명했다.

관행위는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는 그린벨트 해제 제안 권한까지 회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해 수도권에 30만 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공공택지를 조성해야 하는 국토부 정책에 제동을 건 셈이다. 특히 관행위가 그린벨트 해제를 두고 마찰을 빚은 국토부와 서울시 중 서울시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다. 

국토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서라도 공공택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서울시는 반드시 보존해야 할 자산이라며 이를 반대해 왔다.

다만 관행위의 권고를 국토부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관행위의 권고안은 의무시행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관행위는 제시한 권고안을 국토부가 얼마나 받아들였는지 이행상황과 이행계획을 점검하는 수준이다.

관행위 역시 권고안에 3기 신도시 조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3기 신도시와 같이 특정 사업을 염두에 두고 권고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다만 그린벨트는 원칙적으로 보존하고 예외적으로 불가피한 경우에만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한 발 물러섰다.

실제 국토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반대를 해도 그린벨트를 직권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활용해 공공택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혁신위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앞서 (국토부)장관이 발표한 우리 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훼손된 그린벨트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공공택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녹지 축이나 자연환경은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