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근무
‘그린화’ 작업 노조와해 작업 실무 주도 혐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노조와해 공작을 수립 및 실행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서비스 최 모 전무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최모 전무는 변호인을 통해 담당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김태업)에 보석을 신청했다.
보석은 피고인이 법원에 보증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석방시키되, 도망하거나 기타 일정한 사유가 있는 때 이를 몰수하는 조건부 석방제도다.
최 전무는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으로 2013년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협력사에 대해 ‘그린화’ 작업으로 불리는 노조와해 작업 실무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형석 기자 leehs@ |
또 최 전무는 노조활동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업체 4곳을 ‘기획 폐업’하고 노조활동 방해에 조력한 협력사 사장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불법 제공하는 등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최 전무를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말 삼성노조와해 중간 수사 결과 발표를 통해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목장균 전 노무담당 전무 등 32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삼성노조와해 재판은 오는 13일 첫 공판기일을 열며 본격화된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