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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D-3] “민주-공화 격차 7%포인트로 줄어”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00:00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09: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민자를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판 공세가 공화당 지지자들의 결집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미국에서는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이 막판 급격히 좁혀졌다.

4일(현지시간) 공개된 NBC 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지지율은 각각 50%와 43%로 격차가 7%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지난달 9%포인트보다 좁혀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비교적 높은 연령층의 백인 노동자들이 선거를 앞두고 결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NBC/WSJ 여론조사를 담당한 공화당 성향의 여론조사 전문가 빌 맥인터프는 “지지 기반이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2년 임기의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6년 임기 상원의원 중 3분의 1(35명)을 선출하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이 근소한 차로 상원 과반 의석을 지킬 것으로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에 하원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곳은 비교적 부유한 도시 외곽 지역으로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여성을 중심으로 유권자들이 민주당에 표를 던질 전망이다. 현재 공화당 241석, 민주당 194석인 상태에서 민주당은 23석을 추가 확보하면 하원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상원의원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유리한 인구가 적고 보수적인 주를 중심으로 치러진다.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미주리와 인디애나, 노스다코타주와 같이 트럼프 지지층이 강한 지역에서 성공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을 공격하고 출생자 시민권제도를 없애겠다고 공표하는 등 반(反)이민 정책에 대한 수사에 열을 올렸다. 맥인터프는 “공화당이 확실히 진전을 이뤘다”고 지적했다.

NBC와 WSJ의 공동 여론조사는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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