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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북한 연관검색어 1위는 평화·회담...작년과 180도 달라져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0:58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0:58

지난해 웜비어 송환으로 북한 연관검색어 1위 '혼수상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포털사이트 '구글'을 통해 '북한(North Korea)'을 검색한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지난해 '혼수상태', '미사일'에서 올해 '회담', '평창 올림픽', '평화협정' 등으로 달라졌다.

구글의 검색어 분석 프로그램인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북한'을 검색한 이용자들의 연관 검색어가 1년새 크게 변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보도했다.

우선 올해 북한에 대한 인기 연관 검색어는 주로 정상회담과 평창 올림픽 관련 단어들이 차지했다.

북핵 협상을 주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2위), 회담(summit, meeting-4, 9위),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7위), 올림픽 경기(5위), 평창(8위), 2018 평창 동계올림픽(10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밖에 평화 협정(Peace treaty, 11위), 평화(13위), 협정(16위), 남북관계(North Korea–South Korea relations, 15위)와 함께 인권(22위)도 새로운 인기 검색어로 떠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북한 관련 인기 연관 검색어가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죽음과 관련된 혼수상태(coma injury, 1위), 북한의 미사일 공격 위협이 있었던 괌(Guam – Territory, 4위), 대륙간 탄도 미사일(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5위), 미사일(missile, 7위), 폭탄(Bomb, 6위), 3차 세계대전(10위), 위협(threat, 11위) 등으로 북한의 공격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과 대조적이다.

미국 평화연구소(USIP)의 프랭크 엄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잠재적인 갈등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올해 남북, 미북 회담 등으로 여론이 환기되면서 일반 대중의 관심사도 종전선언이나 평화협정 등 앞으로의 전망 쪽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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