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정부 “미일 관계 영향 없다”...변수는 무역·통상 문제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1:36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1:36

스가 관방장관 “미일 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
무역·통상 문제가 미일 관계 변수될 수도
트럼프 “일본과의 무역 매우 불공평” 불평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졌던 미국의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했다.

여느 나라 못지않게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에 관심을 가졌을 일본은 미일 관계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무역과 통상 문제가 양국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지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중간선거 결과가 미일 관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미일 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그 중요성에 대해선 공화당·민주당을 불문하고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왔으며 여타 국가 정상들보다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눠왔다. 또 이번 중간선거에서 외교 정책은 주요 쟁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북한 문제 등 트럼프 정권의 외교 정책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이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미일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2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는 아베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무역·통상 문제가 미일 관계 변수

하지만 일본 정부 내에서는 무역과 통상 문제가 미일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과 미국은 내년 1월 물품무역협정(TAG)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TAG가 포괄적인 자유무역협정(FTA)와는 다르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은 해당 협정을 '미일 무역협정'이라고 지칭하며 물품뿐만 아니라 그 외의 것까지 다루는 포괄적 협정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6일 아사히신문은 “협정의 명칭과 관련한 미일 간의 설명 차이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협상에서도 불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양국은 무역협정 교섭에 합의하면서 교섭 기간 중에는 미국이 일본차에 대해 추가관세 조치를 발동하지 않겠다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 중간선거 유세를 위한 미 농업단체 집회에서 “일본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일본이 시장 개방을 거부할 경우 자동차 관세 인상을 불사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일본과의 무역 매우 불공평” 불평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일본과의 무역은 매우 불공평하다”며 대일 무역적자에 대해 다시 한 번 불만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무역에서 미국을 매우 불공평하게 취급해 왔다”며 “일본은 미국에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하면서 미국 자동차는 수입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지난 달 4일 강연에서 “미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무역협정에 대한 일본과의 시각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일본 정부 내에서는 미국이 교섭 테이블에서 추가 관세 카드를 들먹이며 일본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도 미국 내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통상 정책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동조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한 간부는 7일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교섭이 될 것이란 현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