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11월 옵션만기일, 외인 현선물 사자가 기관 매물 '소화'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6:57

최종수정 : 2018년11월08일 16:57

금융투자 중심 기관 차익 실현에도 상승 마감
美 중간선거·옵션만기 이벤트 잡음없이 해소
FOMC·무역전쟁 확대 여부에 향후 방향성 갈릴듯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11월 옵션만기일인 8일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비차익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마감했다.

8일 코스피 지수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3.94포인트(0.67%) 오른 2092.63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11.30포인트(1.66%) 급등한 693.67로 7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증시는 장 초반부터 전날 마무리된 미국 중간선거와 옵션만기에 따른 변동성 확대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초 예상대로 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가운데 10월말 조정장에서 상당 규모의 차익매수세가 유입된 만큼 옵션만기일 청산에 나설 경우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실제로 10월 만기일인 지난달 11일에도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함께 풋옵션 프리미엄이 폭발하며 코스피가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날 국내증시는 개장과 동시에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은 여전히 주춤했으나,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CHECK, KB증권]

특히 기관들 보유 물량이 이날 옵션만기일의 최대 화두였다. 지난달 지수 조정에 따른 대규모 차익거래 매물이 만기일에 일시적으로 몰리는 ‘만기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한발 앞서 청산작업을 마무리한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서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쏟아진 매물을 방어했다. 이날 선물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1967억원 순매수, 금융투자와 기관은 각각 2366억원, 2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지수선물 수급 방향성이 10월말을 기점으로 순매도로 급선회하면서 이전 유입 물량을 대부분 청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뚜렷한 미결제약정 증감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수급 급변 파장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기관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워낙 많아 장 막판 코스피 상승분을 일정 부분 침식했다. 오후 2시까지 2100포인트를 상회하던 코스피 지수는 마감 한 시간을 앞두고 10포인트 이상 하락해 2090선에서 마쳤다.

한편 옵션만기 이후 시장 수급환경에 대해선 10월 증시에 대한 반등 모멘텀과 함께 앞으로 예정된 대외 이벤트가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당장 한국시간으로 9일 새벽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를 발표한다. 또 이달 말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담판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관심은 저평가된 신흥국과 미·중 무역협상에 쏠리게 될 것”이라며 “연말 반등 강도는 G20 이전에 있을 FOMC 긴축 여부 등 미·중 정상회담 전 이벤트로 인한 주가 눌림목이 어느 정도 나타날 것이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대통령의 미·중 무역갈등 완화 발언이 글로벌 주식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중간선거 이후 무역전쟁 이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뉘앙스 변화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