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동빈 이르면 다음 주 귀국...미니스톱 인수전 본격화 관측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06:25

신동빈, 일본 체류 중 일본 이온그룹 접촉 가능성 업계 '촉각'
오는 20일 미니스톱 입찰서 마감... 롯데·신세계·PE 등 참여
12월 예정된 정기 임원인사 등 현안 처리에도 집중할 듯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일본으로 출국한지 2주 째에 접어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르면 다음 주 귀국해 내년 사업 계획을 구상한다. 당장 이달 중순 미니스톱 입찰서 제출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고, 다음 달 중 진행 예정인 정기 임원인사 등 현안 처리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핌]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한 신동빈 회장은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등 가족들을 만나고 일본 경영진과 주주들에게 현안 논의와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신동빈, 일본 롯데 주요경영진과 현안 논의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난 신 회장은 경영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사실상 한국 롯데를 지배중인 종업원지주회와 관계사 등을 상대로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 지배구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국 롯데의 중간지주사격인 호텔롯데는 여전히 일본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가 지배하는 구조다.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일본 계열사들이 보유한 구주 지분율을 줄일 수 있고 한국 롯데를 분리, 신 회장의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경영 복귀 이후 계열 유화사들을 롯데지주로 편입하는 등 지주체제 강화에 나섰지만 일본 롯데와 분리를 위해선 일본 경영진의 동의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또한 국내에서 진행 중인 미니스톱 인수전에 신 회장 역시 적극적으로 인수의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일본 체류 기간 동안 한국미니스톱 최대주주인 이온그룹 관계자를 만났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미니스톱은 일본 이온그룹 계열사인 일본 미니스톱이 지분 76.06%, 대상이 20%, 일본 미쓰비시가 3.94%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온그룹은 지난 7월부터 한국미니스톱 매각을 추진 중이며 매각주관사는 노무라증권으로 오는 20일 입찰서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롯데(코리아세븐)와 이마트24를 운영 중인 신세계, 사모펀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 3개사가 예비입찰에 참여해 미니스톱 인수를 위한 실사 및 자료열람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온그룹과 노무라증권은 입찰서 마감 이후 평가기간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사진=코리아세븐]

◆ 만년 3위 세븐일레븐, 몸집 불려 타개책 마련하나

롯데그룹 계열사 코리아세븐이 운영 중인 세븐일레븐은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시장 점유율 3위로 1·2위 업체인 BGF리테일(CU), GS리테일(GS25)와 점포수 격차가 큰 상태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 세븐일레븐 매장 수는 9548개로 CU(1만3109개), GS25(1만3018개) 등과 비교해 4000점포 이상 차이를 보인다. 매각을 진행 중인 미니스톱 매장 수는 2533개, 이마트 24는 3564개다.

세븐일레븐이 미니스톱을 인수한다면 점포수가 1만2000여개에 달해 선두 업체들의 경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편의점 사업 특성 상 사업 규모를 늘려야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후발업체인 이마트24가 누적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외형 확장에 집중하는 이유다. 관련 업계에서는 점포수가 최소 5000개는 돼야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최저임금 인상과 점포 포화로 인한 편의점 규제 강화 등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미니스톱 인수전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코리아세븐은 지난 달 말 첫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서 흥행을 기록했다. 공모채 수요예측서 600억원(3년 만기) 모집에 1000억원 규모 수요가 몰렸다. 채권 발행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실무를 맡았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번 미니스톱 인수전에 세븐일레븐이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다만 인수전에 전략적으로 참여하는 경쟁사들도 있는 만큼, 입찰서 제출 마감 이후 구체적인 인수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