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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美긴축+中우려에 2주 만에 최대폭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20:28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20:2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분명한 긴축 기조를 보이고 중국 경제 우려가 심화되면서, 9일 세계증시가 2주 만에 최대 일일 낙폭을 작성 중이며 신흥국 통화도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5% 하락하며, 10월 26일 이후 최대 이후 최대 일일 내림폭을 기록 중이다.

연준은 간밤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10월 증시가 추락한 만큼 좀 더 신중한 기조를 보일 것이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력히 신호했다.

반면 중국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자동차 판매가 모두 떨어져 경제 우려가 심화됐다.

연준 긴축과 중국 경제 우려가 이중악재로 작용해 홍콩과 중국 증시가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중국 은행감독 당국이 은행들에게 신규대출의 최소 3분의 1을 민간기업에게 할당하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에 부실자산 증가 우려로 불거져, 중국 증시에서 금융지수가 2% 이상 급락했다.

유럽증시도 아시아 증시를 따라 하락하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호재와 영국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재료가 되고 있다.

MSCI 유럽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 지수는 0.7% 내렸다.

유로스톡스50 지수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미국 중간선거에서 분점 정부가 탄생된 영향에 하락했던 미달러가 연준 긴축 전망에 탄력을 받고 있다. 달러는 유로 대비 0.25%, 파운드 대비 0.5% 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 둔화 및 무역전쟁으로 연료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불거져 수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4월 초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내려섰으며, 10월 초 기록한 4년 만에 고점에서 18% 이상 하락했다.

미 원유 선물은 배럴당 60달러를 밑돌며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0월 초 기록한 고점에서 20% 이상 하락해 공식 약세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시장 관측가들은 신용시장에서 매도세가 대거 출회되거나 변동성이 급등하지 않는 한 증시에서 투심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수익 채권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근 3주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 주 초 급등했던 변동성 지수는 후퇴했다.

마크 오츠왈드 ADM 글로벌 전략가는 “이 두 지수가 경고음을 내지 않는 한, 증시는 안전하다”고 말했다.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 1개월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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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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