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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 산유국 증산 우려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05:47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05:47

WTI 약세장 진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원유 공급으로 초점을 옮기면서 유가는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장중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0달러(1.6%) 하락한 60.67달러에 마감해 약세장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14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2월물은 1.42달러(2.0%) 하락한 70.65달러를 기록해 8월 중순 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유가는 사상 최대치로 불어난 미국의 산유량의 영향을 받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2019년 미국의 원유 생산이 하루 121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해 기존 예측보다 산유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16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산유량이 사우디보다 훨씬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문가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원유 수요보다 공급에 시선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페트로 매트릭스의 올리비에 제이컵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다시 한번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빠르게 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것은 오늘날 유가가 사우디의 공급 정책만이 해결법이었던 과거에 비해 원유 균형에 있어 더 큰 해결사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제이컵 전략가는 이어 “지금부터 6개월 이후 미국은 사우디의 입증되지 않은 지속 가능한 생산량보다 더 많은 원유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발효됐지만 8개국이 원유 금수 조치에서 면제되며 예상보다 원유 감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와 유가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중간선거 직전 고유가를 우려하며 원유에 대해서는 천천히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은 내년 감산을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OPEC과 러시아는 배럴당 70달러를 지지하기 위해 감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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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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