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순이익 26% 감소…"수수료 인하 탓"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0:52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9:00

순이익 증가 카드사도 "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줄었다"
이달 중 수수료 인하 폭 발표…'인력 구조조정' 우려

[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수수료 인하 폭탄을 맞은 신용카드사들의 순이익이 감소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일부 카드사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마찬가지다. 

카드 수수료는 지난 10년간 11차례 인하된 데 이어, 내년 1조원 이상 추가 인하가 검토되고 있다. 카드사 노사는 인력 구조조정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1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BC카드 제외)의 올 1~3분기 합산 순이익은 1조72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했다. 카드사별 순이익은 △신한 3963억원 △삼성 2724억원 △KB국민 2432억원 △현대 1296억원 △우리 895억원 △하나 797억원 △롯데 729억원 순이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순이익 감소율이 49.4%로 가장 높고, 현대카드(-29.5%), 하나카드(-17.4%), 삼성카드(-10%) 순으로 추락했다. 

순이익이 줄어든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잇달아 적용된 수수료 인하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지난해 영세·중소가맹점 범위를 확대해 수수료 인하 효과를 냈고(연 3500억원 수익 감소 추산), 올 7월말 편의점·슈퍼마켓 등 소액결제가 많은 21만개 가맹점의 수수료율을 낮췄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작년 대손충당금 산정 모델을 바꾸면서 환입된 일회성 이익을 감안해도 가맹점 수수료, 금융상품 이자율 인하 등으로 실제 순이익은 600억~700억원 감소했다"고 토로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작년 부가세 환급이라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3% 줄었다"고 말했다. 

반면 KB국민카드(증가율 3.2%), 롯데카드(82.7%), 우리카드(9.7%)의 순이익은 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캠코로 받은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올 1~3분기 순이익은 16억원 늘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작년 롯데백화점 영업권 상각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카드사들은 '카드 수수료 적격비용(원가) 재산정' 결과 발표 이후 수수료가 추가 인하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당국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3년마다 카드 수수료 원가를 재산정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공약이었던 터라 수수료 추가 인하가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내년 카드 수수료 인하 폭으로 약 1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하 폭 '1조원'을 두고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부터 발표한 3차례 수수료 인하 수익 감소분(7000억원)을 감안한 수치인지(총 1조원), 아닌지(총 1조7000억원) 엇갈린 거다.

카드업계는 더 이상 수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드사 노조도 실적 악화로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질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노조 측은 "모든 부담을 카드산업에 떠넘겨 카드산업 근간의 붕괴로 종사자들의 생계가 위협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지난 12일 천막농성에도 돌입했다.

실제로 현대카드는 이달 창사 처음으로 인력 감축(200명)에 나섰다. 전체 임직원의 약 11.3% 규모다.

milpar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