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중견 건설사들이 신도시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한다. 각 신도시에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어 단지 내 풍부한 배후수요를 잡기 위해 건설사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 에이스건설을 비롯한 다수 건설사들은 세종시, 경기 평택 고덕국제도시를 비롯한 각 신도시에서 상가를 공급하거나 분양 준비 중이다.
신도시 단지 내 상가 분양 현황 [자료=피알메이저] |
한신공영은 다음달 중 세종특별자치시에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 상업시설을 분양할 예정이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는 세종 1-5생활권 H5블록에 생긴다. 전용면적 84~154㎡ 아파트 596가구와 지상 1~2층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지어진다.
주변에 정부청사가 있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정류장, 공원, NS호텔(예정)이 가깝다. 또한 대형 쇼핑센터인 AK플라자, M브릿지(W몰, 메가박스)를 비롯한 쇼핑센터가 근처에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양측에는 8차선로가 위치하며 방축천 음악분수와 세종호수공원, BRT정류장까지 걸어서 갈 수 있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중 세종시로 추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에이스건설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있는 '에이스 퍼스트 고덕'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지원 1-1-1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층에 조성될 계획이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는 수용인구 15만명으로 계획돼 있다. 지식산업센터 주변에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다. 90여개에 이르는 평택 삼성반도체 협력사가 입주를 마치면 향후 배후수요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엘건설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청라 리베라움 더 레이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는 지난 1월 계획인구 9만명을 돌파했다.
이 상가는 10차선 대로와 맞닿는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청라 시티타워, 호수공원이 가깝고 국제업무단지 종사자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는 인천 서구 경서동 943-9이다.
전문가들은 신도시 입주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입지가 우수한 단지 내 상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신도시는 계획된 용지 내 상권이 한정된 반면 고정 수요가 많다"며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쉽기 때문에 임차수요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후발 신도시는 1기 신도시보다 상업용지 비율이 낮다"며 "상업시설 희소성에 주목한 분양 수요가 들어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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