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하룻밤 80만원짜리 호텔이 이럴수가... 화장실 걸레로 물컵닦는 중국 5성급 호텔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11월16일 19:10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최근 중국 5성급 호텔 객실 청소원들이 좌변기를 닦던 걸레로 세면대는 물론 심지어 객실의 다기와 물컵 까지 닦는 영상이 공개 돼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하루 숙박비가 2000 위안(약 32만원)에서 5000 위안(약 81만원)에 달하는 중국 5성급 호텔의 충격적인 위생관리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문제가 된 호텔은 푸저우(福州) 샹그릴라 호텔을 비롯한 10곳이 넘었다. 

투숙객이 쓰고 남긴 샴푸를 이용해 세면기와 객실 내 커피잔을 닦는 모습뿐만 아니라 쓰레기통에서 종이로 된 일회용 컵 덮개를 직접 꺼내 다시 재사용하는 장면, 좌변기 청소용 솔로 물컵과 다기를 닦는 영상 등은 수많은 네티즌의 공분을 샀다.

 

하루 투숙비 2000위안(약 32만원)인 푸저우(福州) 샹그릴라 호텔 [사진=남방도시보]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 [사진=남방도시보]


호텔 내 비치된 수건을 좌변기 물로 세척한 뒤 화장실 바닥을 닦거나, 더러운 호텔 객실 바닥 위에 베드 이불과 베개를 내려놓더니 세척도 하지 않고 다시 사용하는 영상도 담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5성급 호텔의 실체가 이럴진데, 하물며 4성급 이하 호텔은 더 말해 무엇하냐"며 화를 감추지 못했다.  

푸저우 샹그릴라 호텔 측은 논란이 거세지자 그 즉시 사과문을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베이징 파크하얏트 호텔도 “앞으로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호텔 위생 기준을 높이겠다”며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사실 중국 5성급 호텔의 위생관리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9월 화주(華住)그룹 산하 포시즌 호텔 직원이 투숙객이 사용하는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영상이 공개 되어 한바탕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후 2달도 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위생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펑칭(彭青) 중산(中山)대학 여행학과 교수이자 호텔관리 전문가는 “외국계 유명 호텔 체인점이 중국에 잇달아 오픈하면서, 인력자원 부족과 관리감독 소홀이 오늘날의 사태를 낳았다”고 말하며 “호텔업계 투자자들끼리 서로 추구하는 이익이 다르고, 호텔업에 대한 과도한 투자 쏠림 현상이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호텔 내부의 관리감독이나 직원 소양교육에 신경쓰기 보다는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으로 이슈 생성에만 몰두하는 모양새다.

자오환옌(趙煥火) 화메이(華美)컨설팅 기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한 명의 직원에게 할당된 업무량이 과다한 것도 이런 사태를 일으킨 주요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저우에 위치한 4성급 호텔에서 근무하는 우(吳) 모 씨는 “혼자 하루에 평균 23개의 객실을 청소다”며 “손님이 퇴실한 객실을 배정받을 경우, 한 객실 청소에만 2~3시간 걸릴 때도 많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nalai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