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400d 등에 최초 적용, WLTP 기준 완벽히 충족
[인천=뉴스핌] 전민준 기자=“이번에 출시하는 CLS400d에 탑재한 디젤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15% 크다”
16일 인천광역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더 C클래스 프리미어 행사’의 ‘메르세데스-벤츠 최신 디젤 엔진 소개’에서 요헨 뱃취 다임러 AG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디젤 부문 총괄은 이렇게 말하면서 벤츠의 최신 디젤엔진이 얼마나 친환경적인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CLS400d.[사진=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
요헨 뱃취 박사에 따르면 벤츠가 이번에 개발한 디젤 엔진은 국제표준배출가스 시험방식(WLTP)에 완벽히 부합, 배출가스 저감 능력과 연비를 기존 디젤 엔진모델보다 2배 이상 강화했다. 이번에 개발하면서 정체가 많은 대도시 도심 공간에서 배출을 최소화 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요헨 박사는 “벤츠는 단순히 현행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 실제 주행을 완벽히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새로 개발한 엔진은 C클래스를 포함해 다양한 모델에 적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벤츠코리아는 최근 WLTP 후폭풍에 따라 판매 증가세가 한층 둔화됐다.
WLTP를 적용하면 테스트 주행시간은 현행 1180초에서 1800초로, 주행거리는 11㎞에서 23.26㎞로 늘어난다. 평균 속도는 33.6㎞/h에서 46.5㎞/h로, 최고속도는 120㎞/h에서 131.3㎞/h로 높아진다.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속도가 빨라지면 엔진 온도가 올라가 배출가스가 더 많이 나온다. 그러나 배출가스 허용 기준은 현행과 같다. 때문에 새로운 디젤엔진을 장착, 인증을 새로이 받은 모델을 팔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헨 박사는 “신형 엔진은 빠른 응답성까지 갖췄다”며 “어떤 주행에서도 배출가스를 적게 배출하도록 하게 개발했다”고 전했다.
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