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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주와 1대1] '선제골' 황의조 부상... 벤투호 20일 우즈벡전

기사입력 : 2018년11월17일 19:56

최종수정 : 2018년11월17일 19:59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벤투 감독이 호주와의 평가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피파랭킹 53위)은 17일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랭킹 42위)와의 평가전서 황의조의 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골을 허용,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호주전 승리로 A매치 5경기서 2승3무를 작성했다. 호주와의 평가전은 2015년 아시안컵에서 결승에서 맞붙은 이후 처음이었다. 당시 호주는 연장접전 끝에 2대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서 7승10무9패를 기록했다. 

손흥민 등이 빠진 ‘플랜B’를 가동한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집중력이 흐트러져 동점골읗 허용했다.

결승골을 작성한 황의조가 환호하는 모습. [사진= 대한 축구협회]
수비수 김민재는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사진= 대한 축구협회]

이날 한국은 적절히 긴패스를 소화하는 등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벤투호에서 더 발전시킬 부분이 많이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피파랭킹이 11위 앞선 호주는 ‘정직한 축구’만을 보였다. 여러차례 슈팅을 했으나 장거리 패스와 공격을 조율하는 ‘컨트롤러’가 없어 이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공격 경로가 너무 정직했다. 하지만 막판 동점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전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호주 아널드 감독도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 아시안컵이 코 앞이다. '친선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며 물러서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열린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 최전방 공격수에 황의조, 공격2선에 이청용(보훔), 남태희(알 두하일), 문선민(인천)을 선발 출격시켰다. 이청용은 지난 5월28일 온두라스와 평가전 이후 A매치 복귀전이다.

손흥민, 기성용, 이재성, 황희찬이 빠진 벤투호는 초반 확연한 차이를 드러냈다. 호주는 경기는 시작하자마자 김승규가 지킨 옆 그물을 출렁이게 하는 등 미드필드를 장악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한국의 몫이었다. 기습공격에 이은 원샷 원킬이었다. 후반 오른쪽에서 김민재가 길게 롱패스를 중원에 띄웠다. 전반22분 황의조는 이를 아크 오른편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무엇보다 김민재의 시야가 돋보였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6경기 연속골 등으로 올해 20골을 작성한 황의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골에 이어 A대표팀에서도 골 감각을 이어갔다.

전반43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 대신 주세종이 투입됐고 후반전에는 황의조의 부상으로 석현준이 나섰다. 황의조는 전반 막판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 하프타임때 교체됐다.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8분께 김영권과 함께 오프사이드 트랩을 펼쳐 호주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하지만 한국 수비는 후반12분 상대 수비수를 놓쳐 골을 내줄뻔 했다. 로기치의 단독 슈팅은 어이없이 벗어났다.

후반25분 주세종은 프리킥 상황에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주는 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 끝에 기울어가던 승부를 무승부로 지켰다. 루옹고의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벤투호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피파랭킹 94위)과 축구 평가전을 치른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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