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으로 비우량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미국 회사채 투자를 우량 채권 위주로 할 것을 조언했다.
비우량 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확대로 펀더멘탈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혜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1일 "내년 미국 회사채 투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우량 채권 위주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경기 둔화로 수익성이 악회되고, 금리가 인상되고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경우 비우량 기업들의 펀더멘탈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중 금리 상승과 투자심리 악화에 의한 스프레드 확대는 우량 채권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금리상승으로 비우량 채권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기준금리 인하와 양적완화로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자 기업들은 돈을 더 많이 빌리면서도 경기 호조와 저금리 기조로 이자부담 증가가 크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유렵내 기업들의 2008년 대비 2017년 레버리지비율은 대부분 상승했으며, 특히 B등급과 CCC등급 등 하위등급내 증가폭이 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들 기업들이 부채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때문에 이자보상배율이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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