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노벨상 후보감 우수연구자가 되레 '연구단절' 심각..53% 有경험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6:33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6:59

'한국연구재단-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공동 분석보고서
연속 연구 못하는 기초연구자 비율 39%보다 높아 '심각'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세계 상위 1%의 고(高) 피인용 한국 우수연구자(HCR·Highly Cited Researchers)조차도 절반이 넘는 53%가 매년 연구개발 과제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른바 ‘연구단절’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인기초연구 분야에서  40%에 근접할 정도로 한국 과학계 연구단절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는 상황과 맞물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벨상에 근접한 우수 연구자일수록 연구단절이 더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연구재단 박귀순 연구위원은 21일 발표한 ‘한국의 우수연구자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2014∼2017년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한국 우수연구자 41명을 대상으로 연구생애 전 기간에 연구단절을 경험한 비율을 조사한 결과 '연구단절 경험'이 53%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기간 한국 우수연구자 가운데 최근 10년 사이에 연구단절을 경험한 비율도 34%로 집계됐다. 연구단절 조사에는 과제수행 이력이 없는 연구자와 현재 외국기관 소속 연구자, 사망자를 포함해 3인을 제외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진흥종합계획(2018~2022년) 관련 자료에서도 개인기초연구자의 연구단절률은 2013년 28.7%에서 ▲2014년 28.8% ▲2015년 32.0% ▲2016년 38.9%로 매년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단절률이란 이미 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연구자가 해당 연구를 끝내고 바로 그 다음 해에도 다른 신규과제에 선정돼 계속 연구를 수행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통계치다. 단절률과 관련한 연구과제는 보통 한국연구재단이나 NTIS(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에 등록된 국가연구개발 과제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거의 연구단절률이 40%에 근접한 2016년의 경우를 보면, 바로 다음해인 2017년 다른 신규과제에 선정되지 못해 이른바 '계속 연구가 단절된' 개인연구자는 2016년 기준으로 10명 중 4명에 달한다는 의미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우수연구자'는 40대 이상 연구자가 41%를 차지하고 있어 비교적 젊고, 60대 이상 '우수연구자'의 64%가 최근까지 '우수연구자'로 선정되는 등 고경력 연구자들의 세계적 학술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97% 이상은 기초·원천연구에 왕성하게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공동연구도 세계 평균의 2배 내외에 달할 만큼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와 공동으로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한국연구재단과 클래리베이트가 이날 함께 개최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 전략 포럼’에서 발표됐다. 

이희윤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본부장이 21일 한국연구재단과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함께 개최한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 지원 전략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2018.11.21. [사진=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제공]

2017년 우수연구자 성균관대 박남규 교수는 이날 기조강연에서 “묵묵히 소신을 갖고 걸어온 결과가 세계가 주목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이어졌다”며 “실험에서 성공과 실패는 중요하지 않다. 실험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국화학연구원 전남중 박사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가 되기 위해 내게 필요한 것은 장기적 연구비 지원과 함께 성실도전에 대한 정부와 지원기관의 적극적인 인정, 나아가 행정업무 최소화를 통해 연구에 몰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클래리베이트의 김진우 지사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연구 발전은 연구의 양보다 질적인 영향력이 중요해지고 있으나 아직도 한국은 연구 영향력에 있어 상대적으로 미흡한 점이 많다”며 “연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에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단계별로 우수 연구자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체계적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클래리베이트는 오는 27일 ‘2018년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를 발표할 예정이다.

  

kimy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