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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기술보다 사람중심’..'창업자'평가 비중 높여야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2:46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3:38

한국연구재단, ‘청년 눈높이 좋은 일자리방안’ 보고서
"창업과제 평가시 기술성이 40% 문제 많아" 지적
“창업핵심인재 우선 선발후 아이템·기술 매칭”
"기업 성장과 구성원 이익공유 연계도 중요"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사실, 우리가 에어비앤비(Airbnb)에 투자했을 때, 우리는 (사업 아이템이) 너무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었다...하지만 우리는 창업자들이 너무 좋았기에 투자했다...결국 바람직한 방향으로 미쳐 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유수한 기업에 투자한 Y-콤비네이터의 창업자이자 세계적 투자자 폴 그레이엄(Graham)의 에세이에 나오는 말이다. 실리콘밸리 등 주요 선진국 투자자들은 제품만이 아닌 ‘사람을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는 메시지다. 이런 맥락을 담은 국가연구개발사업 집행기관 한국연구재단 정책보고서가 나왔다. 

22일 ‘청년 눈높이에 맞는 좋은 일자리(Good Job) 창출 방안’이란 제목의 연구재단 이슈리포트는 “다양한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의 평가지표가 창업아이템의 기술 중심 선발로 운영돼 창업에 대한 동기가 있는 예비창업가의 도전기회를 제한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선도대학, 창업도약패키지, 창업성공패키지, 선도벤처연계기술창업 등 사업화 지원사업 4개의 평가기준을 보면 창업아이템의 기술성이 가장 높은 40% 내외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창업자의 역량은 20% 이내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정부 R&D 사업의 선정평가에 대학 및 연구소 출신 평가위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사업성 및 창의성보다는 기술성에 대한 평가가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데 보고서는 주목했다. 

보고서는 이어 “반면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업계에서는 흔히 ‘(경마에서) 말이 아니라 기수를 보고 베팅한다’고 한다. 즉 창업가와 창업팀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기술력이 우수한 석·박사급 청년창업인재의 과감한 육성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원생에 대한 창업교육을 강화해 석⋅박사생들의 창업에 대한 동기를 높이고, 대학원생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 도전 시 과감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전 유성구 소재 한국연구재단 전경 [사진=한국연구재단]

또한 “공공연구기관의 기업가적 인식제고와 엑셀러레이팅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민간기업이 사내벤처를 적극 육성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창업지원사업을 혁신해 창업핵심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좋은 창업아이템과 기술을 매칭하는 플립드 방식의 ‘사람 중심 기술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와 관련해 “창업아이템을 평가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닌 창업에 대한 동기가 높은 핵심인재를 우선 선발하고 일정 기간의 훈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필요한 기술을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업기업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기업의 성장이 종업원의 이익과 공유될 수 있는 이익공유형 형태로 운영해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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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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