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우디 11월 산유량 사상최대...트럼프 압력 때문인 듯 - 소식통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21:15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21:15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11월 산유량을 사상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력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산업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의 11월 산유량이 일일 1110만~1130만배럴(bpd)을 기록할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월말이 돼야 11월 평균 산유량을 정확히 집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11월 산유량은 10월에 비해 50만bpd, 사우디가 다른 산유국들과 아직 감산을 이행 중이던 올해 초에 비해 100만bpd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세계 원유 수요의 0.5%에 달하는 규모기도 하다.

사우디는 지난 6월 미국과 인도 등의 요구에 이란의 석유금수 제재에 앞서 유가를 끌어내리고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여러 개 국가에 이란산 석유금수 면제 조치를 내리자 오히려 과잉공급 우려가 촉발돼 10월만 해도 배럴당 85달러까지 올랐던 국제유가가 6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사우디 측은 배럴당 70달러를 넘는 수준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내년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량이 수요량을 100만bpd 이상 초과할 수 있으므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OPEC은 내주 정기총회에서 감산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감산에 나서지 말라며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유가 하락을 자신의 공으로 돌리며, 이는 미국 경제에 대대적인 감세와도 같은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밝혔다.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로 인해 곤란한 입장에 처한 사우디 왕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하락 압박에 맞설 수 없는 입장이다.

카슈끄지의 암살은 사우디 왕실의 지시에 의한 것이 확실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며 미국 정치인들이 사우디에 대한 제재를 촉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비호하고 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