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종합] '금융업 손 떼는 롯데' 신동빈의 선택은 ‘카드·손해보험’ 외부 매각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0:44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0:45

롯데지주, 금산분리 원칙 따라 카드·손해보험 외부 매각
김창권·김현수 대표 “고용안정·처우보장 인수자 찾을 것”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그룹이 금융계열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외부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7일 롯데지주는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대한 대응책을 고심한 끝에, 그룹 내 금융계열사 중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외부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상 금융지주가 아닌 경우 지주사 설립 2년 이내에 금융 관련 회사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 이에 롯데지주는 내년 10월 이전까지 금융사 지분을 처리해야 한다.

롯데 CI

롯데카드는 롯데지주(93.78%)를 포함한 계열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 역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호텔롯데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53.88%에 달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롯데가 금융계열사를 모은 중간금융지주사를 설립해 분리할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중간금융지주 도입을 보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무산됐다.

이에 지주사에 속하지 않은 호텔롯데 등 다른 계열사로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됐지만, 결국 외부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다. 호텔롯데 또한 장기적으로는 지주사로 편입할 방침인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지주는 우선 롯데카드를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 매각 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이날 사내 통신망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방향을 정하는 것이 롯데카드와 임직원들을 위한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봤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롯데카드가 새로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인수자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직원들의 삶이 불안해지지 않을 최적의 인수자를 찾아 고용안정과 처우보장이 될 수 있도록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 임직원은 1700여명에 달한다.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사내 임직원들에게 “회사의 대주주인 호텔롯데와 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룹 내 금융계열사 처리를 검토하게 됐고 부득이하게 롯데손해보험을 그룹 외부로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사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되는 자금은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편입에 사용된 차입금 상환에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체제 완성을 위한 금융계열사 정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호텔롯데 상장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금융계열사 중 롯데캐피탈의 경우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주주들이 많은데다, 최근 실적이 좋아 구체적인 매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이번 매각에 나선 금융사들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서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줄 최적의 인수자를 신중하게 검토해 선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롯데와 전략적 방향을 같이 하면서 롯데 임직원들을 보호하고 존중해 줄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뉴스핌]

j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