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사업 구상, 12월초 임원 인사 등 현안 챙겨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삼주 간의 일본 방문을 마치고 지난 12일 귀국했다. 전날(11일) 신격호 총괄 명예회장의 생일 축하 자리에 불참한 신 회장은 귀국 다음 날인 13일부터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해 경영 현안을 보고받았다.
13일 롯데그룹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제 오후 늦은 시간에 귀국한 신 회장은 이날부터 출근해 내년 사업 계획 구상과 함께 다음 달 예정인 임원 인사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임원인사는 통상 12월 중순에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12월초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동빈 회장이 출소 한 후 그룹 내 쇄신과 안정화 작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올 연말 임기가 만료되는 계열사 대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등이다.
지난 달 23일 출국한 신동빈 회장은 일본 체류 기간 동안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등 가족들을 만나고 일본 경영진과 주주들에게 현안 논의와 감사를 표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롯데홀딩스의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등 일본 롯데의 주요 경영진을 만난 신 회장은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롯데월드타워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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