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해외 경제전문가 "과도한 GDP 의존이 잘못된 성장정책 초래"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16:54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16:54

전문가 20명 그룹, 웰빙 지표 강조…"정책 입안 도움 되길"

[송도=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해외 경제·통계 전문가 그룹이 과도한 국내총생산(GDP) 의존이 잘못된 경제성장 정책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GDP 성장률 등 양적인 경제성장이 오히려 국민들 삶의 질을 낮췄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는 사회·경제·환경 모든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웰빙 측정 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학자 및 통계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경제성과와 사회 발전 측정에 관한 고위 전문가그룹(HLEG)'은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HLEG는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장-폴 피투시 파리정치대 명예교수, 마틴 듀란 OECD 통계국장 등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그룹이다. 이 그룹에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은 2009년 이후 9년 만이다.

마틴 듀란 OECD 통계데이터 국장(왼쪽 첫번째)과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운데), 장-폴 피투시 파리 정치대학 교수(오른쪽)가 11월 2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6차 OECD 세계포럼'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통계청]

전문가 그룹이 내놓은 보고서는 총 2개로 'GDP를 넘어: 경제·사회적 성과에 중요한 사항 측정'과 '더 나은 측정을 위해:GDP를 넘어 계량적 웰빙 측정의 연구 촉진'이다. 특히 계량적 웰빙 지표에는 경제적 안정성, 환경의 질적 저하, 신뢰와 더불어 기술, 건강, 직업 및 소득과 같은 측면도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HLEG는 GDP에 의존한 경제성장 측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HLEG는 "GDP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2008년의 금융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며 "그로 인한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해 잘못된 방향으로 경제성장 정책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며 HLEG에 참여하는 스티글리츠 교수는 "불안정, 경기 침체 영향, 교육 자본, 보건 자본 등 2009년 세부적으로 다루지 못한 주제를 이번 보고서에서 다뤘다"고 설명했다. 마틴 듀란 OECD 통계국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회의 불평등, 가계 내에서의 불평등 등 불평등도 측정했다"고 부연했다.

HLEG는 웰빙 지표 등 이번에 내놓은 보고서가 각 정부가 정책을 마련할 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실제로 뉴질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웰빙 향상을 중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성장 혜택을 누리는 사람은 누구인지 그리고 이런 성장은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것인지 등과 같은 사항을 고려한 측정 지표를 제시했다"며 "이 지표가 정책 입안자과 국민, 국가, 나아가 전 세계 도움이 되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