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사우디 무기판매 중단, 美 방산업에 미칠 영향 미미” - CNBC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에 무기 판매를 중단했을 때 미국 방위산업계가 직면할 재무적 부담은 제한적인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각) CNBC 보도는 리서치전문기업 코웬의 분석 보고서를 인용, 사우디 무기 판매 중단이 미 방산업체에 미칠 재무 리스크가 “지속시간과 범위를 따져보았을 때 제한적이며, 초고가 무기인 미사일방버체계 거래는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재무적 리스크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나 이마저도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는 미국산 무기 최대 구매국이다. 사우디가 그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 등 국제적 논란을 몰고 다니면서도 보복 제재를 면할 수 있었던 건 ‘방산업계 큰 손’이란 타이틀 덕분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관계 유지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사우디 행보에 대한 정치·경제적 결단을 내리길 미뤄왔다. 자말 카슈끄지 사건 배후로 사우디 왕실이 유력하게 지목된 가운데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이익을 따지며 사우디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지난주에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슈끄지 사건으로 사우디에 제재를 가할 경우 방산업이 입을 타격을 우려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지난달 CBS 시사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사우디에 무기판매를 취소할 수 있냐는 질문에 “보잉,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등 업체 이름를 언급하며 “일자리에 타격을 주고 싶지 않고 그런 (무기) 수주건을 잃고 싶지 않다. 굉장히 가혹한 단어이나 ‘벌’을 주자면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 무기 수출에 대한 미 의회 제재가 단기간에 그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걱정한’ 업체들이 입을 타격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사우디 제재 여파가 록히드마틴, 레이시온, 보잉, 제네럴다이믹스 등 주요 방산업체 전체 매출의 2%에도 미치지 못하며, 노스롭 그루먼이 입을 타격은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주(州) 소재의 록히드마틴을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록히드마틴은 올해 사우디에 약 4억달러(약 4518억원) 규모의 군수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내년 수출규모는 9억달러로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 록히드마틴은 현재 사우디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거래도 추진하고 있다. 사드 계약규모는 15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미사일방어체계의 ‘크라운주얼(가장 가치있는 자산)’로 불리는 사드는 록히드마틴이 제조하나 여기에 탑재된 레이더 장비는 레이시온이 공급한다.

이외에도 사우디는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블랙호크 헬리콥터, C-130 수송기 등 록히티마틴 무기 체계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제재 조치로 록히드마틴이 입을 손실은 2019년 대(對) 사우디 수출규모의 1.5%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거래량이 가장 많은 방산업체는 따로 있다. 레이시온은 주로 항공 및 미사일방어장비를 사우디에 납품한다. 미 의회가 제재하지 않는 한 레이시온과 사우디 간 거래는 지속된다. 

사우디가 거래하고 싶어하는 레이시온 군수품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와 사드용 레이더망인 TYP-2, 요격 미사일인 인터셉터 등이다.

레이시온에 따르면 레이시온이 사우디에 판매하는 무기 거래액은 연간 전체 매출의 5%가 채 안 된다. 이 수치는 2019년에도 유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항공기제조사 보잉 역시 록히드마틴처럼 사우디에 다양한 무기 체계를 공급하고 있다. 보잉은 사우디에 전투기 F-15, 헬리콥터 치누크와 아파치 등을 수출한다. 

코웬 분석에 따르면 보잉의 사우디 무기 수출 규모는 대략 17억달러이며, 보잉의 야심작인 전투기 F-15프로그램이 지닌 가치만 10억달러 이상이다.

코웬 애널리스트들은 “보잉사 규모를 감안했을 때 사우디 시장이 보잉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1.5%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탱크 제조사 제네럴 다이믹스는 사우디와 에이브람스 탱크 100대 등을 납품하는 다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제 M1 에이브람스 탱크는 1980년대부터 미군이 참전하는 거의 모든 전투에 투입됐다. 사우디와 체결한 에이브람스 탱크 거래 규모는 1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사진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