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LG전자, 조직신설·인사로 '미래 대비'

기사입력 : 2018년11월28일 15:34

최종수정 : 2018년11월28일 16:32

LG전자, '2019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
CEO 직속 ‘로봇사업센터·자율주행사업태스크’ 등 신설
'TV 1등 공신' 권봉석 HE 사업본부장, MC 사업본부장도 겸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로봇,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사업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트윈타워'. [사진=LG]

28일 LG전자는 2019년도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를 신설, 각 지역의 연구조직을 '북미R&D센터'을 통합했다. 

특히, 기존의 전장부품 사업을 맡은 VC 사업본부의 명칭은 VS 사업본부로 변경하고 신임 VS 본부장으로 이우종 VC 사업본부장(사장) 대신 김진용 VC 스마트사업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올해 인사규모는 부사장 5명, 전무 12명, 상무 39명 등 총 56명으로 지난해 67명(사장 3명, 부사장 8명, 전무 16명, 상무 40명)보다 줄어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CEO 산하에 있던 생산과 구매 조직을 각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해 사업 완결형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사업단위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했다"며 "특히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젊고 유연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 사업단위 책임경영체제 강화…'전장부품·B2B' 사업본부, 명칭 변경   

LG전자는 올해 조직개편에서 생활가전(H&A), 영상가전(HE), 스마트폰(MC), 전장부품(VS), 기업간거래(BS) 등 5개 사업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솔루션 관점의 사업모델을 확장하고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VC(Vehicle Components) 사업본부는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로, B2B사업본부는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김진용 신임 LG전자 VS 사업본부장(부사장). [사진=LG전자]

특히, VS사업본부장은 스마트사업부장을 역임하며 자동차부품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춘 김진용 부사장이 선임됐다. LG전자는 VS사업본부의 영업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은석현 전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BS 사업분도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등의 지역대표 산하에 고객 밀착형 조직으로 'BS지역사업담당'을 신설하기로 했다. 

올해까지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기록한 MC사업본부는 권봉석 HE 사업본부장(사장)이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도록 했다.

권봉석 사장은 HE사업본부에서 이뤄낸 올레드(OLED) TV 성공체험과 1등 DNA를 MC사업본부에 이식할 계획이다. 앞서 권 사장은 MC사업본부에서 상품기획을 맡은 바 있다.

LG전자는 올해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형세 TV사업운영센터장, 윤태봉 H&A해외영업그룹장, 전명우 경영지원그룹장, 최고희 최고기술책임자(CTO) SIC센터장, 최승종 CTO SIC센터 산하 Task리더(수석연구위원) 등 5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박형세 부사장은 OLED TV 판매확대에 기여한 공을, 윤태봉 부사장은 북미 시장 개척에 성과를, 전명우 부사장은 중장기 관점의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기여한 공을, 최고희 부사장은 통신·방송 분야의 기술경쟁력에 제고한 공로를, 최승종 부사장은 OLED TV의 화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선행기술 개발을 통해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낸 이상용 상무도 전무로 선임했다. 또 로봇 기술개발을 이끌며 신사업 기회 발굴에 기여한 백승민 연구위원을 수석연구위원(상무급)으로 승진시켰다.

또 △성과주의 기반의 인사제도 구축에 기여한 이은정 책임(여성) △생산시스템 전문성을 키워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송시용 책임(39세) △중국 동북지역의 매출구조 개선에 기여한 쑨중쉰(Zhongxun Sun) 책임이 상무로 승진했다.

◆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5G 등 미래 먹거리 위해 조직 대폭 개편

LG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신성장 동력과 핵심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사업단위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우선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태스크(Task)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로봇사업센터는 CTO, H&A사업본부, 소재/생산기술원 등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로봇 관련 조직과 인력이 하나로 통합한 조직이다.

LG전자는 로봇사업센센터장에 ㈜LG 기획팀장을 역임한 노진서 전무를 선임했다. 노진서 전무는 앞으로 새로운 로봇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시장을 확대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사업태스크는 자율주행 관련 중장기적인 투자와 역량 개발에 업무를 맡은 조직이다. 대표는 LG전자 내 대표적인 자동차 산업 전문가인 윤용철 전무가 맡았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 있는 연구조직을 통합한 '북미R&D센터'도 신설했다. 아울러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맡고 있는 '클라우드센터'를 CTO 산하로 이관해 인공지능 관련 기술융합에 가속도를 내기로 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5세대(5G) 이동통신 등과 관련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시너지를 도모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CEO 직속 조직인 '융복합사업개발센터'를 '융복합사업개발부문'으로 승격하고 황정환 부사장을 유임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단위 책임경영을 강화해 CEO가 미래사업 구상과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사업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기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